미스터 션샤인 14화 요약

 

유진은 요셉을 죽인 범인이 이완익이라는 판단하에 그에게로 가서 반드시 잡겠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완익이 손을 써둔 탓에 동매가 선교사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체포당합니다.


때마침 희성은 끌려가던 동매를 보게 되고 옆에서 막대하던 일본인에게 한마디 합니다.


"이보시오! 저리 힘든 상황에도 저리 애써 웃는데 이 새끼라니 말이 심하지 않소. 적법한 판결 전에는 모두 무죄요."


고문을 당하는 동매 앞에 미국인 선교사(요셉)와 함께 봤다는 목격자까지 등장합니다. 목격자는 바로 얼마 전 글로리 호텔에서 쫓겨난 귀단입니다. 심지어 사건이 일어난 당일 동매와 만났던 미국인마저도 그와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 증언을 하면서 동매의 상황이 불리해집니다. 그때 그들은 동매에게 고사홍이 사주했다고 말하라며 협박합니다.


유진과 애신은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이나 쪽지 등으로 그리움을 표현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통성명, 악수, 포옹 그다음은 그리움인 모양이오.'


히나는 동매를 찾아가 유진이 도와줄 거니 믿어보라고 말합니다.


"글쎄, 그 나으리와 나 사이에 지나간 역사가 있는 데 그리 아름답지가 않아서 날 한 번도 안 찾아온 걸 보면 구해줄 맘이 없는 모양이고."

"그게 외려 널 믿는다는 게 아닐까?"

"그리 믿으시면 내가 또 마음이 가는데.. 큰일이네."


극적인 순간 나타난 유진은 동매를 구출하지만, 한순간일 뿐 수사는 계속됩니다.




유진은 고사홍을 찾아가 조선이 지켜주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가 지켜주겠다고 하지만 사홍의 거절로 문전박대당합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애신이 밖으로 나와 그를 찾고 담을 사이에 둔 채 둘은 말없이 애틋한 눈빛을 보내며 인사합니다.


유진의 수사가 계속될 수록 의병들에게 불리해진다고 판단한 궁내부 대신 정문은 결국 유진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완익의 꼬임에 넘어간 동매 부하들이 유진의 앞을 가로막은 그때 희성이 나타나 유진을 도와줍니다. 서로 힘을 합쳐 싸우는 도중 동매의 오른팔 유죠가 나타나 부하들을 말리고 유진과 희성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유진은 희성을 치료하는 중 요셉을 죽인 확실한 용의자 김용주에 대한 증언을 듣고 그가 있는 곳을 유추합니다.


애신은 유진의 방에 몰래 찾아와 그를 위로해줍니다.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던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 하기를. 죽어라 해석했소. 그 선교사 대신이오. 기도도. 위로도."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총을 쏜 의병을 잡는 데 성공하고 히나는 애신과 협공하여 호타루를 찾으러 온 일본군을 제압합니다.


"더는 애신이를 가까이하지 말게. 그 때문에 그 아이도 위험해질 것이 뻔해. 어쩌면 이미 위험할지도 모르지. 자네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이가 오늘은 나였으나, 내일은 애신이 일지도 모르고. 그때는 어쩔 작정인가?"

"걱정 마시오. 그 여인은 실패하지 않을 거요. 내가 피하지 않을 테니까."


애신은 은산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에게 유진을 죽이라는 명을 전달받으며 14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3화 줄거리 요약


"가배요. 추위에 도움이 될 거요."

"일전에 한 번 마셔본 적이 있소. 그때는 쭉 쓰기만 했는데."

"오늘도?"

"오늘은 달콤해졌소. 아마도 내가 헛된 희망을 품게 되나 보오."

"어떤?"

"나는 내 일생에서 처음으로 이리 멀리까지 와봤소. 다음엔 더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헛된 희망 말이오."

"거기가 어디요? 나도 함께 있소?"

"있소. 희망이니까."


함안댁과 행랑아범은 애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자신들의 위치에서 애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자신의 엄마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히나는 불안함과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동매는 그런 히나의 곁에 묵묵히 있어 줍니다.


"마음에 뭘 품고 살길래?"

"그대는 시간이 안 가서 술을 마시고 나는 시간이 너무 쏜살같아 술을 마시고 이래서 술집이 안 망하나?"


유진은 카일에게 조만간 총기 점검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합니다. 유진은 모자란 총알을 얻기 위해 급하게 전당포로 향합니다.


"없는 게 없다고 들었소. 혹시 총알도 있소."

"에~~~이!"

"상자 속 소년이 떨고 있소. 저번보다 더 떨고 있소."

"에~~~이!"

"총알은 없소?"

...

"거, 옷을 좀 따습게 입고 다니지 맨날 떨어."


의외로 전당포에는 총알이 한가득 있었기에 총알을 얻은 유진은 당당하게 총기 점검을 받지만, 지난번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였던 탓에 총알 3개가 없어야 정상입니다. 덕분에 유진은 군장 메고 뺑뺑이 돕니다.


김안평은 희성을 이완익에게 소개해 주지만 희성은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완익은 희성을 눈여겨봅니다.


애신은 자진해서 미 공사관에 심부름을 오고 유진을 만납니다.


"Come here! Come here!"

"뭐라 카는 겁니까? 금이요?"

"Come here, 미국말로 오너라 이리, 이리 오너라라는 뜻일세."

...

"학당 스승님에 심부름을 왔소."

"영어로 이리 오너라는 Excuse Me라 하면 되오. 혹 Excuse Me가 필요한 다른 자리가 있을까봐."

"로버트라는 자에게 전달해주시오. 학당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내가 대표로 온거요. Please."


애신은 비단 조끼를 입고 있는 도미를 보고 수미의 동생임을 알아차립니다.


"헌데 듣자 하니 네가 이 나리에 국문을 가르친다지?"

"아, 예. 한다고는 하는데."

"저런 네가 고생이 많구나. 여직 받침 같은 건 어려워하시던데."

"예, 기초라도 튼튼히 다지자는 마음입니다."

"당사자 앞에서 그딴 얘기하는 거 아니야."

"그래, 써봤자 이리 오너라 정도나 쓰겠지. 받침이 없으니. 산기슭, 해 질 녘 같은 건 엄두도 못내겠구나. 받침이 많으니."

"의욕과는 달리 배움이 더디시긴 합니다."

"내가 글만 모르지. 말은 다 알아듣는데. 잘!"


유진은 애신과 함께 황은산을 찾아가는 길에 맥주를 들고 갑니다.


"서양 술? 색이 영.... 자네는 이 술맛을 본 겐가?"

"마셔봐야 배 만 부르고 밍밍허니 탁주만 못합니다요."

"그럼 한 병만 나누세. 내 기미만 해보겠네."

"아휴, 아휴, 싫습니다요. 사드세요. 돈도 많으신데."

"허먼 한 사발만."

"어이구, 한 사발도 아깝습니다요.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요."

"맛없고 배만 부르다며."

"그 맛에 먹지요."

(은산이 돌아서고 애신이 맥주에 손을 대자)

"애기씨, 놓으세요. 제가 7병인 거 다 세 놨습니다."

"참으로 쩨한 자가 아닐 수 없소."


유진은 애신에게 돌아가는 길에 애신의 아버지 고상완이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애신은 누가 자신의 아버지인지 한눈에 알아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희성은 자신을 찾아온 애신의 조부 고사홍에게 인제 그만 혼인하라는 이야길 듣고 자신을 맘에 담아 두지 않은 애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합니다.


"말씀 올리기 송구하오나. 전 그 여인이 맘에 안 듭니다. 웃는 것도, 걷는 것도, 눈빛 하나 손끝 하나 무엇 하나 다 맘에 안 듭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고사홍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한성으로 와 힘을 보태 달라는 서신을 쓰지만, 그 서신은 완익의 손에 들어가고 완익은 모조리 태워버리라고 말합니다.


유진과 동매의 어색함이 흐릅니다.


"근데 말입니다. 나으리. 맨날 술집에서나 보고 뭐 뒤지다가 만 봤지 이렇게 무난하게 만나니 서로 참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같은 생각이오. 돈 많이 버쇼."

"허먼, 수고 하십쇼."

...

"날씨 얘기라도 했어야 했나?"

"오늘은 몸 걱정 안 해주내."


완익의 부하에게 청탁을 받은 역관 임관수는 고민 끝에 유진에게 사실대로 말하자 오히려 유진은 가서 사실대로 전부 말하라 이야길 합니다.


"사실 그대로란게. 어느 선까지를?"

"목소리가 좋고, 인물이 좋고, 똑똑하고."

"업무는 못 읽으시는."

"배우고 있고."


"일련의 일들도 있었고 서로 편도 먹었으니, 편 먹은 김에 돈 좀 빌려주시오."

"전 애기씨 편이 아닙니다."

"그럼 편은 안 먹어도 되니 돈은 좀 빌립시다."

"맡겨둔 줄 알았습니다. 하도 당당해서."


애신은 동매에게 돈을 갚기 위해 찾아갑니다.


"나를 일본에 팔아넘길 것인가?"

"아니요. 아무것도요. 그저 있을 겁니다."


드디어 요셉을 만났지만, 시신으로 돌아온 그를 보고 유진이 오열하며 13화가 끝이 납니다.



공작

2018.08.08 개봉


<등장인물>

주요 인물 4인방

암호명 흑금성 '박석영(황정민)'

北 대외 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北 보위부 과장 '정무택(주지훈)'

南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


<줄거리>

우선 영화 공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임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1

1993년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은 정보사에서 소령으로 일했던 박석영을 찾아가 그가 스파이로 활동할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최학성은 북한의 핵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활동명을 흑금성으로 짓고 박석영을 투입합니다.


2

박석영은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가 신분을 숨기고 대북 사업가 생활을 시작합니다. 박성영은 북한 고위급 간부에 접근하기 위한 작전을 펼쳤고 결국 리명운을 만나게 됩니다.


3

이후 박석영은 리명운과 함께 정무택까지 만나게 되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의심만 당하자 화를 냅니다. 박석영은 리명운, 정무택 그리고 김명수에게 가짜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며 환심을 삽니다.


4

박석영은 핵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을 직접 가서 답사하길 원했고 이를 명목으로 북한과 남한이 힘을 합쳐 북한을 배경으로 하는 광고를 만들 계획을 짜서 리명운에게 보여줍니다. 시간이 흐르고 리명운에게 평양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은 박석영은 드디어 북한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5

북한 지도자 김정일을 만나러 가기 전 정무택은 박석영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자백제를 투여하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합니다. 이후 박석영은 리명운과 함께 김정일을 만나 광고 촬영을 허락받습니다.




6

박석영은 그들을 설득하여 핵 시설이 있다는 지역으로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거지, 노숙자 그리고 쌓여있는 시체를 보고 충격받습니다.


7

1997년, 박석영은 리명운과 정무택이 있는 호텔 방에 최학성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도청을 시도합니다. 최학성은 평상시 김대중이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그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김대중이 선거에 유리해지자 박석영은 북한을 찾아가 국지 도발을 하여 지지율을 내리자고 이야기합니다. 충격적인 내용을 들은 박석영은 이야기를 마치고 돌아온 최학성 앞에 나타나 분노합니다.


8

박석영은 다시 한번 리명운과 함께 김정일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도발은 일어나지 않았고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리명운은 뜻을 함께한 박석영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고 그에게 호연지기라고 써진 핀을 선물하며 처음보다 많이 가까워진 모습이 나옵니다.


9

안기부에서는 자체적으로 흑금성을 폭로하여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듭니다. 이 일이 리명운의 귀까지 들어가고 그는 박석영을 찾아가 총을 겨누지만 결국 쏘지 못하고 풀어줍니다.


10

2005년 드디어 남북이 합작하여 광고를 만들게 됩니다. 한국 모델로 이효리가 참여했으며 북한 모델로는 조명애가 참여했습니다. 박석영은 두리번거리다가 저 멀리서 리명운을 보게 되고 서로가 선물해준 가짜 롤렉스와 넥타이핀을 보여줍니다. 사람이 빠지고 나서야 서로를 향해 걸어가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찐한 두 남자의 우정이 돋보인 실화 바탕의 첩보물 영화

이효리의 깜짝 출연

역시는 역시! 이미 증명된 네 남자의 연기력


평점은 100점 만점에 64점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12화 줄거리 요약


완익의 집에서 만난 애신과 히나는 서로 필요한 것을 교환하고 그곳을 떠납니다.


완익의 밑에서 일하는 남성에게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 히나를 동매가 구해줍니다.


"한성에 술집이 여기밖에 없나?"

"늦게까지 하는 술집이 여기뿐이라."

"자리가 여기뿐이라."

"빈자리 많은데?"

"구석 자리가."


"호텔에서 소란이 있었다던데? 방이 뒤져지다 못해 뒤지실 뻔했다고?"

"기대하던 바가 아니라 실망스러운가 보오?"

"섭섭은 합니다. 운이 좋으신가?"

"실력이 좋소."


동매는 유진에게 이완익과 얽히지 말라고 충고해줍니다.


유진과 애신은 비 오는 날 우연히 마주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칩니다.


"그날 스승님께서 가로막지 않으셨다면 전 달려갔을 겁니다. 그가 조선을 떠난다는 말을 들은 참이었거든요. 헌데 멈추었고 걸음을 멈춘 덕분에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만났던 모든 순간을 그의 선택들과 나의 선택들을." 

"그의 선택들은 늘 조용했고, 무거웠고, 이기적으로 보였고, 차갑게도 보였는데 그의 걸음은 언제나 옳은 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가졌던 모든 마음들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전 이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으로 그러니 놓치는 것이 맞습니다. 놓치지 않으면 전 아주 많은 것을 걸게 될 것 같습니다."


유진은 히나의 아버지가 이완익이며 그녀가 사라진 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히나와 애신은 카스테라를 먹으며 지난 일에 대해 대화를 합니다.


"칼을 잘 쓰던데?"

"펜싱이란 검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총에 익숙하시던데?"

"가까이에 총이 있었을 뿐이요. 검술은 왜 배우는 거요?"

"절 지키려고요. 애기씨는 무엇을 지키십니까?"

"그 집엔 왜 간 거요?"

"같은 이유죠. 저 하나 지키려고요. 애기씨는 왜 가셨습니까?"

"드시오. 빛깔도 좋은데 맛도 퍽 좋소."

"음.. 일절 대답을 안 하시네. 귀한 애기씨 입술이 터진 건 뭐라 둘러대시려나?"

"아무도 내게 묻지 않소. 감히."

"제가 묻지 않습니까. 지금."


애신은 완익의 집에서 발견한 선교사가 유진에게 썼던 서신을 들고 유진을 찾아가 안에 적힌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냅니다. 내용을 다 듣고 돌아가려는 애신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유진에게 묻습니다.


"하나만 더 묻겠소. 황제의 예치 증서 말이오. 조선을 망하게 하는 길로 걷겠다더니 그걸 왜 조선에 돌려준 거요?"

"그렇게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려고 그랬나 보오."


예전에 김판서에게 당했던 한 남성이 희성을 보고 물을 뿌립니다. 옆에 있던 주모가 희성을 대신해서 화를 내며 물 거래를 끊겠다고 소리치지만, 희성은 저 집이 물을 잘한다며 끊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이런 모습을 유진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람들은 확실히 지키는 동매의 모습이 나옵니다.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유진은 러시아제 총을 들고 애신을 찾아가 알려주면서 다 배울 때까지 조선에 남겠다고 말합니다.


조선에 남기로 다짐한 유진에게 발령 허가가 떨어지고 유진은 발령 서를 삼키려다 사본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뱉습니다. 그 덕분에 벌은 받지만 다른 나라에 가지 않아도 되어 행복해 합니다.


유진은 길에서 히나를 만나고 돌아가던 완익을 만나게 됩니다.


"아, 근데 내 만난 김에 뭐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혼인은 했나?"


동매는 돌아가신 애신의 부모님 앞에 찾아갑니다.


유진과 애신은 문을 사이에 두고 삼계탕을 먹으며 둘만의 암호를 만듭니다.


서로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유진과 애신입니다. 한글을 배우는 미국인과 영어를 배우는 조선인.


유진과 애신은 자신들이 전하고 싶은 말들을 자신들만 알 수 있게 몰래 어성초 함에 넣어놓습니다.


서로 바다를 보기 위해 떠나며 12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1화 줄거리 요약


"여인의 손을 잡을 땐 조심해야지. 늘 상 고운 것만 들렸을까?"


애신은 유진에게 지난번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며 상처받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유진은 애신을 응원해줍니다.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품었던 세상이 다 무너졌소. 귀하를 만나면서 나는 단 한 번도 귀하의 신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소. 돌이켜보니 막연히 귀하도 양반 일거라 생각했던 거요. 난 내가 다른 양반들과 조금은 다를 줄 알았소. 헌데 아니었소.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일 뿐이었소. 하여 부탁이니 부디 상처받지 마시오."


"그댄 이미 나아가고 있소. 나아가던 중에 한번 덜컥인 거요. 그댄 계속 나아가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나니. 그대가 높이 있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친목을 선택해도 됐을 텐데 무시를 선택해도 됐을 텐데 이리 울고 있으니 물러나는 거요. 이 세상엔 분명 차이는 존재하오. 힘의 차이, 견해 차이, 신분의 차이 그건 그대 잘못이 아니오. 물론 나의 잘못도 아니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진 것뿐이오."


히나는 동매와 함께 걸으며 왜 애신에게 뺨을 맞았냐고 묻고 동매는 검은 새 한 마리를 다시는 날지 못하게 쐈다고 대답합니다.


전당포에서 일하는 일식이와 춘식이는 유진의 부탁으로 이세훈에게 총 맞았던 소녀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유진은 이들이 소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하자 왜 비밀로 하는 것이냐며 서운해합니다.


유진이 글공부하는 도중에 역관 임관수가 들어오자 글을 가르치던 도미가 자신이 배우고 있던 척을 합니다.


"나이가 몇인데 여직 원문도 못 떼고. 글을 알아야 장차 정인이 생기면 서신도 쓰고 할 것이 아니냐. 그립다, 보고 싶다, 만나자 이런 말도 못 읽을래 사내가. 안 그렇습니까? 나으리."

"모르지 않는데 지금."

"무엇을 말씀이십니까? 나으리."

"말에 가시가 있는데. 내가 아픈데 지금."

"아이고, 아프시면 큰일인데.. 전 제가 들킨 것이 더 큰 일이라 이만."


유진을 만난 장포수는 애신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니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유진은 애신이 내가 있어서 우는 것보다 내가 없이 웃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유진은 행랑아범과 함안댁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건네며 애신에게 전해주라 부탁합니다.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그런 유진을 보고 조만간 그가 떠날 것이라는 걸 직감합니다.


애신은 자신이 거사를 치를 때 입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타난 희성을 만납니다. 그 옷은 희성 덕분에 유행이 되었고 애신은 많은 사람이 그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광경을 보고 놀랍니다.


"정혼자께서 내게 선물을 하시는겐가? 경고를 하시는겐가?"




동매와 희성은 애신이 보는 앞에서 어쩌다 보니 포옹을 하게 됩니다.


동매가 떠난 뒤 희성은 애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던 매국을 하던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요."

"선물이었구려."

"받겠소?"


동매는 수상한 남자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히나를 찾아가지만 히나는 손님의 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동매는 강압적으로 명단을 빼앗아 확인합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어릴 적 애신의 부모님을 배신하여 죽음으로 내몰았던 자입니다.


 유진은 히나의 도움으로 자신의 방에 몰래 침입해 있는 그를 잡아냅니다.


유진이 함안댁을 통해 애신에게 전할 물건은 오르골이었으며 애신은 오르골을 왜 함안댁이 가지고 있냐며 추궁합니다. 함안댁은 조만간 유진이 떠날 것 같다며 이야기를 하고 애신은 가슴 아파합니다.


이완익의 방에 몰래 잠입한 애신과 히나가 만나며 11화가 끝이 납니다.



이번에 알아볼 배우는 영화 마녀에서 주인공 구자윤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배우 김다미와 그녀의 친구로서 조력자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 배우 고민시입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배우는 김다미입니다.

1995년 04월 09일에 태어났으며 24살 답지 않은 베이비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소속사는 배우 심은경, 하연수, 동하, 박진주 등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AND니다.



아직 출연한 영화는 세 작품 밖에 안되는 신인이지만 올해 6월 개봉했던 마녀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특히나 영화 마녀의 경쟁률이 무려 1500:1이었다고 하니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뽑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합니다.


마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그녀가 다음에는 어떤 역할로 우리의 곁을 찾아올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녀에 출연한 또 한 명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친구인 명희 역을 맡은 배우 고민시입니다.

김다미와 마찬가지로 1995년생이며 2월 15일에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가수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 방송인 서장훈 등과 함께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웹드라마 72초 시즌 3로 데뷔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 SNS 3분 영화제에서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아 평행소설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끼와 재능이 많습니다.


올해 3월 방송된 드라마 라이브에서 오양촌의 딸 역할로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김다미, 고민시 두 배우 모두 이제 막 시작하는 신예인 만큼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을 것입니다. 두 배우가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마녀

2018.06.27 개봉


<등장인물>


주요 인물 4인

구자윤(김다미), 닥터 백(조민수), 귀공자(최우식), 미스터 최(박휘순)


<줄거리>

1

도망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나오고 온몸이 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도망치다 쓰러지고 이를 구 선생 부부가 발견하여 데려다가 키우게 됩니다. 닥터 백은 미스터 최에게 어차피 오래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2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구자윤이라는 이름으로 구 선생 부부를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소 값이 폭락하면서 집 안 사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설상가상 엄마는 치매에 걸려 매우 좋지 못한 상황에 부닥칩니다. 그때 친구인 명희 덕분에 상금 5억이 걸린 오디션에 출전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3

오디션에 합격한 자윤은 다음 라운드 무대에 서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그 안에서 귀공자를 만납니다. 귀공자는 자윤이 자신을 못 알아보자 위협해 보지만 정말 그녀가 기억을 잃은 듯 보이자 그제야 자리를 뜹니다.


오디션 생방송 일정이 끝난 자윤은 갑자기 코피를 쏟아내며 두통을 호소합니다. 사실 그녀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후 밖으로 나온 자윤과 명희는 검은 양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들(미스터 최 부하들)에게 둘러싸이는데 때마침 방송국 안에서 견학 온 듯 보이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지나가자 그 틈을 노려 빠져나옵니다.


4

귀공자와 일행은 옛날에 닥터 백과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 중 한 명을 찾아가 그의 가족들과 경호원까지 전부 죽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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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미스터 최는 그녀를 죽이고 싶어 하지만 닥터 백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스터 최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자윤에게 부하들을 보냅니다. 잠에서 깬 자윤은 친구 명희가 위협당하는 모습을 보고 비정상적인 속도와 힘으로 그들을 전부 죽여버립니다. 그때 어디선가 귀공자와 일행이 나타나고 그녀는 그들을 따라 닥터 백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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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 도착한 자윤은 포박당한 채 닥터 백과 원웨이 미러를 사이에 두고 대화합니다. 닥터 백의 말로는 여러 실험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만들어 내는 연구가 진행되었고 결국 성공했지만, 위에서 겁을 먹는 바람에 모두 처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날 실험체 중에서도 가장 완벽했던 자윤이 자신의 앞길을 막 모든 것들을 죽이며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닥터 백은 자윤에게 얼마 가지 못할 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능력을 향상해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자윤이 꾸민 일이었던 것입니다. 닥터 백이 자윤을 찾은 것이 아니라 자윤이 닥터 백을 찾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자윤은 힘을 숨기지 않고 진짜 닥터 백 앞에 마주하며 남은 약물이 어딨는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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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을 막기 위해 귀공자와 일행이 움직이는데 그때 미스터 최가 부하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귀공자의 일행들이 미스터 최의 부하들을 막는 동안 귀공자는 자윤과 일대일 대결을 벌입니다. 뒤늦게 미스터 최까지 싸움에 합류합니다.


닥터 백은 미스터 최를 향해 괴물들을 전부 죽이라며 소리치지만, 미스터 최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미스터 최는 자윤에게 살해당합니다. 압도적인 힘에 밀린 귀공자는 일행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긴 머리를 보고 마지막 기회를 가져보지만 역시나 자윤을 당해내지 못한 채 긴 머리와 함께 자윤에게 살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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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챙긴 자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경찰들이 와있는 장면을 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병원에 찾아간 자윤은 병실에서 자는 엄마의 곁을 지키던 구 선생에게 약을 줍니다. 자윤은 얼른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는 구 선생의 말을 듣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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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윤은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을 찾아갑니다. 근본적인 걸 해결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하는 자윤의 뒤에서 어떤 여자가 등장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할 장면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아마 마녀 파트 2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리뷰>

신인 김다미의 매력과 액션신이 돋보인 영화!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신인인 김다미의 연기력과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신인답지 않은 소름 돋는 연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또 액션신이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액션신을 보면서 옛날에 보던 드라마 '구미호 외전'이 왜인지 생각났습니다.


평점은 100점 만점에 69점입니다.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신은 충격받고 자리를 떠납니다.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십니까?"

"뭐가 궁금한 것이냐?"

"그분은 양반입니까? 그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

"그저 묻지도 않고 '예'하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왜?"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


글로리 호텔에서 일하는 여급 중 한 명이 유진의 방을 뒤지다 히나에게 걸려 해고됩니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준다거나 미안하다고 하는 게 먼저 아니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달라거나 항의를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이해심이 많은 편이오."

"지금이라도 방을 바꿔 드릴까요?"

"괜찮소. 인내심도 강한 편이오."


유진은 자신이 구해주었던 아이의 누이에게 글로리 호텔 일자리를 추천해주고 대신해서 글공부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글공부 중 유진은 애신이 지난번 찾아와서 보여준 글이 보고 싶었다는 내용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동매는 또다시 이런 순간에 애신을 마주치고 뺨을 맞습니다.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자네가 이런 순간으로만 사는 것인가?"


애신은 자신이 도와준 이 아이가 유진에게 도움을 받았었고 그로 인해 그를 지키려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도련님께서 많이 다치신 모양입니다. 혹은 많이 다칠 예정이거나."


"바보, 등신, 쪼다"




드디어 카일과 역관 임관수가 복귀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선물이 없어 서운해합니다.


유진은 사이즈가 달라진 닭의 크기를 보고 황은산, 포수, 주모, 게이샤, 애신까지 모두 한패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애신은 유진과 둘만 알아볼 수 있는 신호를 바람개비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애신이 빌렸던 오르골을 놓고 사라집니다.


애신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는 채 그리워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은산을 찾아가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나는 다 받았다. 소아를 살리고, 그 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이세훈을 처단하고 너는 크게 다 갚았다."


"질문이다. 이방인은 영어로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야."

"오 신기합니다. 이방인도 S에 있습니다. 스트레인져"

"스트레인져,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들뿐이구나."

"아닙니다. S에는 스노우도 있습니다. 눈이요. 그리고 선샤인도 있고 스타도 있습니다. 햇살과 별입니다."

"눈과 햇살과 별이라. 모두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구나."

"그 하늘도 S에 있습니다. 스카이."


애신과 유진이 마주한 채 10화가 끝이 납니다.



이번에 알아볼 배우는 바로 신현빈입니다.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녀는 2011년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하고 연기대상 뉴스타상까지 받게 됩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를 해오며 폭을 넓혔고 2017년에는 드라마 추리의 여왕아르곤, 영화 공조와 7년의 밤에 출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은 바로 미스트리스입니다.


한가인, 최희서, 구재이와 함께 비밀을 가진 네 명의 여자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등장합니다.


최근 영화 변산에서 주인공 박정민이 짝사랑했던 동창으로 나오기까지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얼굴을 알린 배우 신현빈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애신은 자리를 비운 사이 동안 그녀의 곁을 늘 든든히 지켜주는 함안댁과 행랑아범을 유진에게 소개해줍니다.


변장하고 돌아온 애신과 유진은 인력거를 함께 탑니다.


"근데 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요?"

"거기까진 생각을 안 해 봤소. 그저 나란히 앉아보고 싶었소. 걷는 건 지난번에 해 봐서."


그들이 함께 도착한 장소는 바로 유진이 묵고 있는 글로리 호텔입니다.


"조선은 점점 더 위태로워져 갈 거요. 귀하는 점점 더 위험해질 거고."

"주목받지 말아. 당분간 움막에 오지 말아. 학당 공부 열심히 하지 말아. 왜 늘 하지 말라고만, 하나쯤은 하라고 말해주면 안 되오."

"러브 하자고 했잖소."

...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에 무게에 대해 그래서 정확히 쏘고 빨리 튀지. 봐서 알 텐데.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 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동매는 자신을 방해했던 의병 중 한 명을 잡아 다른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을 듣고 그를 살려줍니다.


"보통 내 앞에 오면 불문곡직 무조건 살려달라고부터 하거든 근데 그자는 그냥 죽이래. 근데 그게 진짜인 거야. 거기서 이미 내가 졌더라고. 이해가 가야 말이지. 한낱 지게꾼이 나라에 목숨을 건다는 게."

"칼로도 벨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의롭고 뜨거운 마음 같은 거. 구동매 너무 크게 졌네."


유진은 지난번 고종 앞에서 역관을 통해 대화하라고 알려준 히나를 만나 나랏일을 하냐 물어보지만, 그녀는 그저 장사꾼일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애신은 정혼을 깨러 희성을 찾아가지만 실패하고 오늘만큼은 동무로 남게 됩니다.


"혼인을 할 수도 없고 정혼을 깰 수도 없으니 서로 다그치지 맙시다. 그냥 오늘은 그저 날 동무 정도로만 남겨주면 안 되겠소."




그때 그 술집에서 희성과 동매는 또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유진까지 뒤늦게 합류하고 세 남자는 다시 뭉치게 됩니다.


애신은 영어 공부를 핑계로 유진을 찾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배후이자 외부대신인 이세훈을 찾아가 칼을 휘두르며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유진이 이세훈의 집에 몰래 조선의 운명이 달린 문서를 갖다 놓은 덕분에 이세훈은 역적으로 몰려 고종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강이 얼었소. 노끈이 필요 없어졌소."

"대신 나란히 걸을 수 있겠구려."


함께 얼음 위를 나란히 걸으며 애신은 어렸을 적 미국으로 가게 된 유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애신은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9화가 끝이 납니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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