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16화


희성이 생각한 나쁜 마음은 혼인이 아닌 파혼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희성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사건은 일단락 마무리됩니다.


"내 그리 안돼 보이는가?"

"누구 하나 잘 된 사람이 없어보여갔고. 애기씨도 도련님도 그 공사관 나리도."


빈관으로 돌아온 희성은 유진을 마주칩니다.


"첫 번째는 나도 이제 304호만큼 알게 됐다는 거요. 우리 집안의 잘못과 304호의 비극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을 거요. 아직은."

"기대하지 않았소."

"왜? 피는 못 속이니깐?"

"굳이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 할 사람이니까. 첫 번째가 있으면 두 번째도 있소?"

"두 번째는 그 여인에 대한 소식을 나는 항상 그대들 보다 늦게 알았는데 이번만은 내가 제일 빨랐단 거요. 허나 말해주지 않을 거요. 이 소식만큼은 304호가 가장 늦길 바라서."


유진은 히나에게 희성에 손에 있던 것이 납채서였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고사홍은 애신의 고집이 꺾이지 않자 마음에 두고 있는 사내를 자신의 앞에 데려오라고 하지만 애신은 그것마저도 거절합니다.


"그와는 상관없습니다. 제가 그리 결심한 것입니다. 방패가 없어도 될 만큼 저를 단련했습니다. 그 사람 역시도 제 방패로 삼지 않을 겁니다. 그저 사는 동안 제 마음에만 담고..."


함안댁과 행랑아범 덕분에 애신의 사정을 알게 된 유진은 고사홍을 찾아갑니다. 고사홍은 유진의 출신을 알게 되고 충격받습니다.


"넌 알고 있었느냐? 이 자의 출신을? 그걸 알고도!"

"그의 출신은 그의 잘못은 아닙니다."


유진은 자신에게 달려온 애신에게 벗겨진 고무신을 신겨줍니다.


"잘 가라는 인사를 못 해서."

"그것 때문에 이리 뛰어온 거요? 담을 넣어서?"

"언제 또 볼지 몰라서."


애신은 뉴욕 어딘가에서 유진과 함께 있는 행복한 상상을 합니다.


"good bye!"

"good bye 말고 see you라고 합시다."

"see you... see you again."


하지만 현실은 상상만큼 행복하지 못하기에 애신은 슬퍼합니다.




동매는 완익이 고사홍을 노리게 된 계기인 서신을 얻게 됩니다.


일식이와 춘식이는 유진이 무관학교 교관으로 임명될 것을 모른 채 걸리지 않을 테니 한 도련님이 무관학교로 입학할 수 있게 위조 서류에 서명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동매는 사홍을 찾아가 의병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서신을 되찾아줍니다.


히나는 애신의 부탁을 받고 동매가 조부인 고사홍을 왜 만났는지 물어봅니다.


희성의 부모님은 파혼하겠다고 말하는 희성을 나무라지만 이내 모든 것(과거 유진에게 일어난 일)을 알아버렸다고 이야기하자 눈물을 흘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어머니. 저를 한 번만 더 구해주십시오."


유진은 대한제국 육군 무관학교 교관으로 임명받습니다.


때마침 애신도 궁에 들어오고 우연히 유진과 마주칩니다. 아는 척도 하지 못한 채 유진은 자신의 말을 전하는데 앞에 있던 상궁이 자신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오해합니다.


불길한 징조를 보이며 16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5화


"선택할 기회를 주마. 여기서 죽거나. 조선을 떠나 살거나. 조선인도 변절하는 마당에 미국인을 어찌 믿겠는가."

"난 조선의 주권이 어디 있든 관심 없소. 난 그런 대의에 관심이 없다고. 그저 내가 바라는 건 단 두 가지였소. 어르신이 오래 사는 것. 고애신이 죽지 않는 것."


이후 유진은 동매의 부하들과 함께 잡은 김용주를 내어주고 황은산은 유진을 그냥 돌려보냅니다.


멀리서 총구를 통해 잡혀 온 김용주를 보게 된 애신은 은산에게 이자가 우리 부모님을 죽인 자가 맞냐고 묻고 은산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자에 손에 한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이는 목숨을 걸었고 부모를 잃은 한 아이는 원수를 지척에 두고도 죽을힘을 다해 물러나니 부디 이 분노보다 나은 선택을 하길 바라네."


김용주는 유진에게 잡히면서 완익이 밀고를 한다면 동지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처와 자식이 위험해 처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배신했다고 말하지만 유진은 그에게 다른 사람들도 처와 자식이 있었지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고종은 어쩔 수 없이 완익을 외부대신으로 임명하고 궁에 일군이 쳐들어오는 환영을 보게 됩니다.


히나는 거짓 진술로 동매를 위험에 빠트린 예전 글로리 호텔의 여급을 잡아 와 얼굴에 상처를 새기며 복수합니다.


"제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합니까? 구동매는 조선인 모두가 싫어하는 자였습니다."

"난 안 싫어해."


풀려난 동매는 자신이 뱉은 말 그대로 제일 먼저 자신을 괴롭힌 일본군을 죽여버립니다.


히나는 글로리로 돌아온 동매를 보게 됩니다.


유진은 요셉의 장례식을 치러줍니다.




애신은 유진을 위로해주고 유진은 그녀의 품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조선에서도 미국에서도 늘 그랬소. 늘 당신들은 날 어느 쪽도 아니라고 하니까."

"이쪽이오. 내 쪽으로 걸으시오."

"날 쏘려던 여인의 손을 잡으란 말이오?"

"그걸 알면서도 내 총구 속으로 들어온 사내의 손을 내가 잡는 거요."


동매는 이완익과 목숨을 잃은 이세훈을 함께 엮어 하야시 공사의 의심을 심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완익을 찾아가 협박합니다.


"그거 아시오? 그쪽이 술값 낸 적이 한 번도 없소."

"아오."

"뭐 이리 당당해?"

"인사를 빼먹었구려. 잘 먹었소."

...

"잘 먹었소."

"내 중한 볼 일이 있어서."


"봄이 왔나 보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여기 다 있구려."

"저는 빼주십시오."

"난 이리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봄, 꽃, 달. 혹 꽃잎을 정확히 반으로 가를 수 있소?"

"나으리를 반으로 가를 수는 있겠지요. 가로로 할까요? 세로로 할까요?"

"어찌 그리 잔인한... 혹 꽃잎을 정확히 명중 시킬 수 있소?"

"구동매가 반으로 가르기 전이요? 후요?"

"참으로 멋진 운율이오. 일본인과 미국인 사이에서 난 날마다 죽소. 오늘의 나의 사인은 화사요."


유진과 애신은 낚시 데이트를 즐기면서 손을 잡습니다.


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노리개를 유진의 방에서 발견하고 유진은 희성에게 태어난 날이 언젠지 묻습니다.


"그건 왜 묻소?"

"내 부모가 죽던 날이 언젠지 궁금해서."


희성은 유진의 과거를 알고 있는 자를 불러 진실을 듣고 충격받습니다. 또한 동매마저도 유진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더는 애신과 희성의 혼인이 미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고사홍 덕분에 납채서가 애신의 집으로 보내집니다. 애신은 고사홍을 찾아가 다른 이가 있기 때문에 혼인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말하지만, 소용없습니다.


마침 납채서를 손에 넣은 희성이 애신의 집에 도착하고 마당에 무릎 꿇고 있는 애신을 발견하여 곁으로 갑니다. 애신은 희성에게 조부께 혼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다른 사람을 맘에 품고 있다고 밝힙니다.


"우리가 혼인한다는 납채서요. 그리고 방금은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소."


희성의 대사로 15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4화 요약

 

유진은 요셉을 죽인 범인이 이완익이라는 판단하에 그에게로 가서 반드시 잡겠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완익이 손을 써둔 탓에 동매가 선교사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체포당합니다.


때마침 희성은 끌려가던 동매를 보게 되고 옆에서 막대하던 일본인에게 한마디 합니다.


"이보시오! 저리 힘든 상황에도 저리 애써 웃는데 이 새끼라니 말이 심하지 않소. 적법한 판결 전에는 모두 무죄요."


고문을 당하는 동매 앞에 미국인 선교사(요셉)와 함께 봤다는 목격자까지 등장합니다. 목격자는 바로 얼마 전 글로리 호텔에서 쫓겨난 귀단입니다. 심지어 사건이 일어난 당일 동매와 만났던 미국인마저도 그와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 증언을 하면서 동매의 상황이 불리해집니다. 그때 그들은 동매에게 고사홍이 사주했다고 말하라며 협박합니다.


유진과 애신은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이나 쪽지 등으로 그리움을 표현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통성명, 악수, 포옹 그다음은 그리움인 모양이오.'


히나는 동매를 찾아가 유진이 도와줄 거니 믿어보라고 말합니다.


"글쎄, 그 나으리와 나 사이에 지나간 역사가 있는 데 그리 아름답지가 않아서 날 한 번도 안 찾아온 걸 보면 구해줄 맘이 없는 모양이고."

"그게 외려 널 믿는다는 게 아닐까?"

"그리 믿으시면 내가 또 마음이 가는데.. 큰일이네."


극적인 순간 나타난 유진은 동매를 구출하지만, 한순간일 뿐 수사는 계속됩니다.




유진은 고사홍을 찾아가 조선이 지켜주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가 지켜주겠다고 하지만 사홍의 거절로 문전박대당합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애신이 밖으로 나와 그를 찾고 담을 사이에 둔 채 둘은 말없이 애틋한 눈빛을 보내며 인사합니다.


유진의 수사가 계속될 수록 의병들에게 불리해진다고 판단한 궁내부 대신 정문은 결국 유진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완익의 꼬임에 넘어간 동매 부하들이 유진의 앞을 가로막은 그때 희성이 나타나 유진을 도와줍니다. 서로 힘을 합쳐 싸우는 도중 동매의 오른팔 유죠가 나타나 부하들을 말리고 유진과 희성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유진은 희성을 치료하는 중 요셉을 죽인 확실한 용의자 김용주에 대한 증언을 듣고 그가 있는 곳을 유추합니다.


애신은 유진의 방에 몰래 찾아와 그를 위로해줍니다.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던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 하기를. 죽어라 해석했소. 그 선교사 대신이오. 기도도. 위로도."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총을 쏜 의병을 잡는 데 성공하고 히나는 애신과 협공하여 호타루를 찾으러 온 일본군을 제압합니다.


"더는 애신이를 가까이하지 말게. 그 때문에 그 아이도 위험해질 것이 뻔해. 어쩌면 이미 위험할지도 모르지. 자네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이가 오늘은 나였으나, 내일은 애신이 일지도 모르고. 그때는 어쩔 작정인가?"

"걱정 마시오. 그 여인은 실패하지 않을 거요. 내가 피하지 않을 테니까."


애신은 은산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에게 유진을 죽이라는 명을 전달받으며 14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3화 줄거리 요약


"가배요. 추위에 도움이 될 거요."

"일전에 한 번 마셔본 적이 있소. 그때는 쭉 쓰기만 했는데."

"오늘도?"

"오늘은 달콤해졌소. 아마도 내가 헛된 희망을 품게 되나 보오."

"어떤?"

"나는 내 일생에서 처음으로 이리 멀리까지 와봤소. 다음엔 더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헛된 희망 말이오."

"거기가 어디요? 나도 함께 있소?"

"있소. 희망이니까."


함안댁과 행랑아범은 애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자신들의 위치에서 애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자신의 엄마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히나는 불안함과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동매는 그런 히나의 곁에 묵묵히 있어 줍니다.


"마음에 뭘 품고 살길래?"

"그대는 시간이 안 가서 술을 마시고 나는 시간이 너무 쏜살같아 술을 마시고 이래서 술집이 안 망하나?"


유진은 카일에게 조만간 총기 점검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합니다. 유진은 모자란 총알을 얻기 위해 급하게 전당포로 향합니다.


"없는 게 없다고 들었소. 혹시 총알도 있소."

"에~~~이!"

"상자 속 소년이 떨고 있소. 저번보다 더 떨고 있소."

"에~~~이!"

"총알은 없소?"

...

"거, 옷을 좀 따습게 입고 다니지 맨날 떨어."


의외로 전당포에는 총알이 한가득 있었기에 총알을 얻은 유진은 당당하게 총기 점검을 받지만, 지난번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였던 탓에 총알 3개가 없어야 정상입니다. 덕분에 유진은 군장 메고 뺑뺑이 돕니다.


김안평은 희성을 이완익에게 소개해 주지만 희성은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완익은 희성을 눈여겨봅니다.


애신은 자진해서 미 공사관에 심부름을 오고 유진을 만납니다.


"Come here! Come here!"

"뭐라 카는 겁니까? 금이요?"

"Come here, 미국말로 오너라 이리, 이리 오너라라는 뜻일세."

...

"학당 스승님에 심부름을 왔소."

"영어로 이리 오너라는 Excuse Me라 하면 되오. 혹 Excuse Me가 필요한 다른 자리가 있을까봐."

"로버트라는 자에게 전달해주시오. 학당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내가 대표로 온거요. Please."


애신은 비단 조끼를 입고 있는 도미를 보고 수미의 동생임을 알아차립니다.


"헌데 듣자 하니 네가 이 나리에 국문을 가르친다지?"

"아, 예. 한다고는 하는데."

"저런 네가 고생이 많구나. 여직 받침 같은 건 어려워하시던데."

"예, 기초라도 튼튼히 다지자는 마음입니다."

"당사자 앞에서 그딴 얘기하는 거 아니야."

"그래, 써봤자 이리 오너라 정도나 쓰겠지. 받침이 없으니. 산기슭, 해 질 녘 같은 건 엄두도 못내겠구나. 받침이 많으니."

"의욕과는 달리 배움이 더디시긴 합니다."

"내가 글만 모르지. 말은 다 알아듣는데. 잘!"


유진은 애신과 함께 황은산을 찾아가는 길에 맥주를 들고 갑니다.


"서양 술? 색이 영.... 자네는 이 술맛을 본 겐가?"

"마셔봐야 배 만 부르고 밍밍허니 탁주만 못합니다요."

"그럼 한 병만 나누세. 내 기미만 해보겠네."

"아휴, 아휴, 싫습니다요. 사드세요. 돈도 많으신데."

"허먼 한 사발만."

"어이구, 한 사발도 아깝습니다요.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요."

"맛없고 배만 부르다며."

"그 맛에 먹지요."

(은산이 돌아서고 애신이 맥주에 손을 대자)

"애기씨, 놓으세요. 제가 7병인 거 다 세 놨습니다."

"참으로 쩨한 자가 아닐 수 없소."


유진은 애신에게 돌아가는 길에 애신의 아버지 고상완이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애신은 누가 자신의 아버지인지 한눈에 알아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희성은 자신을 찾아온 애신의 조부 고사홍에게 인제 그만 혼인하라는 이야길 듣고 자신을 맘에 담아 두지 않은 애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합니다.


"말씀 올리기 송구하오나. 전 그 여인이 맘에 안 듭니다. 웃는 것도, 걷는 것도, 눈빛 하나 손끝 하나 무엇 하나 다 맘에 안 듭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고사홍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한성으로 와 힘을 보태 달라는 서신을 쓰지만, 그 서신은 완익의 손에 들어가고 완익은 모조리 태워버리라고 말합니다.


유진과 동매의 어색함이 흐릅니다.


"근데 말입니다. 나으리. 맨날 술집에서나 보고 뭐 뒤지다가 만 봤지 이렇게 무난하게 만나니 서로 참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같은 생각이오. 돈 많이 버쇼."

"허먼, 수고 하십쇼."

...

"날씨 얘기라도 했어야 했나?"

"오늘은 몸 걱정 안 해주내."


완익의 부하에게 청탁을 받은 역관 임관수는 고민 끝에 유진에게 사실대로 말하자 오히려 유진은 가서 사실대로 전부 말하라 이야길 합니다.


"사실 그대로란게. 어느 선까지를?"

"목소리가 좋고, 인물이 좋고, 똑똑하고."

"업무는 못 읽으시는."

"배우고 있고."


"일련의 일들도 있었고 서로 편도 먹었으니, 편 먹은 김에 돈 좀 빌려주시오."

"전 애기씨 편이 아닙니다."

"그럼 편은 안 먹어도 되니 돈은 좀 빌립시다."

"맡겨둔 줄 알았습니다. 하도 당당해서."


애신은 동매에게 돈을 갚기 위해 찾아갑니다.


"나를 일본에 팔아넘길 것인가?"

"아니요. 아무것도요. 그저 있을 겁니다."


드디어 요셉을 만났지만, 시신으로 돌아온 그를 보고 유진이 오열하며 13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2화 줄거리 요약


완익의 집에서 만난 애신과 히나는 서로 필요한 것을 교환하고 그곳을 떠납니다.


완익의 밑에서 일하는 남성에게 발각되어 위기에 처한 히나를 동매가 구해줍니다.


"한성에 술집이 여기밖에 없나?"

"늦게까지 하는 술집이 여기뿐이라."

"자리가 여기뿐이라."

"빈자리 많은데?"

"구석 자리가."


"호텔에서 소란이 있었다던데? 방이 뒤져지다 못해 뒤지실 뻔했다고?"

"기대하던 바가 아니라 실망스러운가 보오?"

"섭섭은 합니다. 운이 좋으신가?"

"실력이 좋소."


동매는 유진에게 이완익과 얽히지 말라고 충고해줍니다.


유진과 애신은 비 오는 날 우연히 마주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스쳐 지나칩니다.


"그날 스승님께서 가로막지 않으셨다면 전 달려갔을 겁니다. 그가 조선을 떠난다는 말을 들은 참이었거든요. 헌데 멈추었고 걸음을 멈춘 덕분에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를 만났던 모든 순간을 그의 선택들과 나의 선택들을." 

"그의 선택들은 늘 조용했고, 무거웠고, 이기적으로 보였고, 차갑게도 보였는데 그의 걸음은 언제나 옳은 쪽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가졌던 모든 마음들이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전 이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를 만나기 전으로 그러니 놓치는 것이 맞습니다. 놓치지 않으면 전 아주 많은 것을 걸게 될 것 같습니다."


유진은 히나의 아버지가 이완익이며 그녀가 사라진 어머니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히나와 애신은 카스테라를 먹으며 지난 일에 대해 대화를 합니다.


"칼을 잘 쓰던데?"

"펜싱이란 검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총에 익숙하시던데?"

"가까이에 총이 있었을 뿐이요. 검술은 왜 배우는 거요?"

"절 지키려고요. 애기씨는 무엇을 지키십니까?"

"그 집엔 왜 간 거요?"

"같은 이유죠. 저 하나 지키려고요. 애기씨는 왜 가셨습니까?"

"드시오. 빛깔도 좋은데 맛도 퍽 좋소."

"음.. 일절 대답을 안 하시네. 귀한 애기씨 입술이 터진 건 뭐라 둘러대시려나?"

"아무도 내게 묻지 않소. 감히."

"제가 묻지 않습니까. 지금."


애신은 완익의 집에서 발견한 선교사가 유진에게 썼던 서신을 들고 유진을 찾아가 안에 적힌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냅니다. 내용을 다 듣고 돌아가려는 애신은 다시 뒤를 돌아보며 유진에게 묻습니다.


"하나만 더 묻겠소. 황제의 예치 증서 말이오. 조선을 망하게 하는 길로 걷겠다더니 그걸 왜 조선에 돌려준 거요?"

"그렇게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려고 그랬나 보오."


예전에 김판서에게 당했던 한 남성이 희성을 보고 물을 뿌립니다. 옆에 있던 주모가 희성을 대신해서 화를 내며 물 거래를 끊겠다고 소리치지만, 희성은 저 집이 물을 잘한다며 끊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이런 모습을 유진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람들은 확실히 지키는 동매의 모습이 나옵니다.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유진은 러시아제 총을 들고 애신을 찾아가 알려주면서 다 배울 때까지 조선에 남겠다고 말합니다.


조선에 남기로 다짐한 유진에게 발령 허가가 떨어지고 유진은 발령 서를 삼키려다 사본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뱉습니다. 그 덕분에 벌은 받지만 다른 나라에 가지 않아도 되어 행복해 합니다.


유진은 길에서 히나를 만나고 돌아가던 완익을 만나게 됩니다.


"아, 근데 내 만난 김에 뭐하나 묻고 싶은 게 있는데 혼인은 했나?"


동매는 돌아가신 애신의 부모님 앞에 찾아갑니다.


유진과 애신은 문을 사이에 두고 삼계탕을 먹으며 둘만의 암호를 만듭니다.


서로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유진과 애신입니다. 한글을 배우는 미국인과 영어를 배우는 조선인.


유진과 애신은 자신들이 전하고 싶은 말들을 자신들만 알 수 있게 몰래 어성초 함에 넣어놓습니다.


서로 바다를 보기 위해 떠나며 12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1화 줄거리 요약


"여인의 손을 잡을 땐 조심해야지. 늘 상 고운 것만 들렸을까?"


애신은 유진에게 지난번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며 상처받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유진은 애신을 응원해줍니다.


"귀하의 그 긴 이야기 끝에 내 품었던 세상이 다 무너졌소. 귀하를 만나면서 나는 단 한 번도 귀하의 신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소. 돌이켜보니 막연히 귀하도 양반 일거라 생각했던 거요. 난 내가 다른 양반들과 조금은 다를 줄 알았소. 헌데 아니었소. 내가 품었던 대의는 모순이었고 난 여직 가마 안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일 뿐이었소. 하여 부탁이니 부디 상처받지 마시오."


"그댄 이미 나아가고 있소. 나아가던 중에 한번 덜컥인 거요. 그댄 계속 나아가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나니. 그대가 높이 있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친목을 선택해도 됐을 텐데 무시를 선택해도 됐을 텐데 이리 울고 있으니 물러나는 거요. 이 세상엔 분명 차이는 존재하오. 힘의 차이, 견해 차이, 신분의 차이 그건 그대 잘못이 아니오. 물론 나의 잘못도 아니고 그런 세상에서 우리가 만나진 것뿐이오."


히나는 동매와 함께 걸으며 왜 애신에게 뺨을 맞았냐고 묻고 동매는 검은 새 한 마리를 다시는 날지 못하게 쐈다고 대답합니다.


전당포에서 일하는 일식이와 춘식이는 유진의 부탁으로 이세훈에게 총 맞았던 소녀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유진은 이들이 소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비밀로 하자 왜 비밀로 하는 것이냐며 서운해합니다.


유진이 글공부하는 도중에 역관 임관수가 들어오자 글을 가르치던 도미가 자신이 배우고 있던 척을 합니다.


"나이가 몇인데 여직 원문도 못 떼고. 글을 알아야 장차 정인이 생기면 서신도 쓰고 할 것이 아니냐. 그립다, 보고 싶다, 만나자 이런 말도 못 읽을래 사내가. 안 그렇습니까? 나으리."

"모르지 않는데 지금."

"무엇을 말씀이십니까? 나으리."

"말에 가시가 있는데. 내가 아픈데 지금."

"아이고, 아프시면 큰일인데.. 전 제가 들킨 것이 더 큰 일이라 이만."


유진을 만난 장포수는 애신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니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유진은 애신이 내가 있어서 우는 것보다 내가 없이 웃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유진은 행랑아범과 함안댁에게 짜장면을 사주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건네며 애신에게 전해주라 부탁합니다.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그런 유진을 보고 조만간 그가 떠날 것이라는 걸 직감합니다.


애신은 자신이 거사를 치를 때 입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고 나타난 희성을 만납니다. 그 옷은 희성 덕분에 유행이 되었고 애신은 많은 사람이 그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광경을 보고 놀랍니다.


"정혼자께서 내게 선물을 하시는겐가? 경고를 하시는겐가?"




동매와 희성은 애신이 보는 앞에서 어쩌다 보니 포옹을 하게 됩니다.


동매가 떠난 뒤 희성은 애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대가 내 양복을 입고 애국을 하던 매국을 하던 난 그대의 그림자가 될 것이오.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요."

"선물이었구려."

"받겠소?"


동매는 수상한 남자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히나를 찾아가지만 히나는 손님의 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며 거절합니다. 그러나 동매는 강압적으로 명단을 빼앗아 확인합니다.


수상한 남자의 정체는 어릴 적 애신의 부모님을 배신하여 죽음으로 내몰았던 자입니다.


 유진은 히나의 도움으로 자신의 방에 몰래 침입해 있는 그를 잡아냅니다.


유진이 함안댁을 통해 애신에게 전할 물건은 오르골이었으며 애신은 오르골을 왜 함안댁이 가지고 있냐며 추궁합니다. 함안댁은 조만간 유진이 떠날 것 같다며 이야기를 하고 애신은 가슴 아파합니다.


이완익의 방에 몰래 잠입한 애신과 히나가 만나며 11화가 끝이 납니다.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신은 충격받고 자리를 떠납니다.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십니까?"

"뭐가 궁금한 것이냐?"

"그분은 양반입니까? 그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

"그저 묻지도 않고 '예'하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왜?"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


글로리 호텔에서 일하는 여급 중 한 명이 유진의 방을 뒤지다 히나에게 걸려 해고됩니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준다거나 미안하다고 하는 게 먼저 아니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달라거나 항의를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이해심이 많은 편이오."

"지금이라도 방을 바꿔 드릴까요?"

"괜찮소. 인내심도 강한 편이오."


유진은 자신이 구해주었던 아이의 누이에게 글로리 호텔 일자리를 추천해주고 대신해서 글공부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글공부 중 유진은 애신이 지난번 찾아와서 보여준 글이 보고 싶었다는 내용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동매는 또다시 이런 순간에 애신을 마주치고 뺨을 맞습니다.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자네가 이런 순간으로만 사는 것인가?"


애신은 자신이 도와준 이 아이가 유진에게 도움을 받았었고 그로 인해 그를 지키려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도련님께서 많이 다치신 모양입니다. 혹은 많이 다칠 예정이거나."


"바보, 등신, 쪼다"




드디어 카일과 역관 임관수가 복귀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선물이 없어 서운해합니다.


유진은 사이즈가 달라진 닭의 크기를 보고 황은산, 포수, 주모, 게이샤, 애신까지 모두 한패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애신은 유진과 둘만 알아볼 수 있는 신호를 바람개비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애신이 빌렸던 오르골을 놓고 사라집니다.


애신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는 채 그리워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은산을 찾아가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나는 다 받았다. 소아를 살리고, 그 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이세훈을 처단하고 너는 크게 다 갚았다."


"질문이다. 이방인은 영어로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야."

"오 신기합니다. 이방인도 S에 있습니다. 스트레인져"

"스트레인져,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들뿐이구나."

"아닙니다. S에는 스노우도 있습니다. 눈이요. 그리고 선샤인도 있고 스타도 있습니다. 햇살과 별입니다."

"눈과 햇살과 별이라. 모두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구나."

"그 하늘도 S에 있습니다. 스카이."


애신과 유진이 마주한 채 10화가 끝이 납니다.



애신은 자리를 비운 사이 동안 그녀의 곁을 늘 든든히 지켜주는 함안댁과 행랑아범을 유진에게 소개해줍니다.


변장하고 돌아온 애신과 유진은 인력거를 함께 탑니다.


"근데 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요?"

"거기까진 생각을 안 해 봤소. 그저 나란히 앉아보고 싶었소. 걷는 건 지난번에 해 봐서."


그들이 함께 도착한 장소는 바로 유진이 묵고 있는 글로리 호텔입니다.


"조선은 점점 더 위태로워져 갈 거요. 귀하는 점점 더 위험해질 거고."

"주목받지 말아. 당분간 움막에 오지 말아. 학당 공부 열심히 하지 말아. 왜 늘 하지 말라고만, 하나쯤은 하라고 말해주면 안 되오."

"러브 하자고 했잖소."

...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에 무게에 대해 그래서 정확히 쏘고 빨리 튀지. 봐서 알 텐데.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 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동매는 자신을 방해했던 의병 중 한 명을 잡아 다른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을 듣고 그를 살려줍니다.


"보통 내 앞에 오면 불문곡직 무조건 살려달라고부터 하거든 근데 그자는 그냥 죽이래. 근데 그게 진짜인 거야. 거기서 이미 내가 졌더라고. 이해가 가야 말이지. 한낱 지게꾼이 나라에 목숨을 건다는 게."

"칼로도 벨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의롭고 뜨거운 마음 같은 거. 구동매 너무 크게 졌네."


유진은 지난번 고종 앞에서 역관을 통해 대화하라고 알려준 히나를 만나 나랏일을 하냐 물어보지만, 그녀는 그저 장사꾼일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애신은 정혼을 깨러 희성을 찾아가지만 실패하고 오늘만큼은 동무로 남게 됩니다.


"혼인을 할 수도 없고 정혼을 깰 수도 없으니 서로 다그치지 맙시다. 그냥 오늘은 그저 날 동무 정도로만 남겨주면 안 되겠소."




그때 그 술집에서 희성과 동매는 또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유진까지 뒤늦게 합류하고 세 남자는 다시 뭉치게 됩니다.


애신은 영어 공부를 핑계로 유진을 찾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배후이자 외부대신인 이세훈을 찾아가 칼을 휘두르며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유진이 이세훈의 집에 몰래 조선의 운명이 달린 문서를 갖다 놓은 덕분에 이세훈은 역적으로 몰려 고종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강이 얼었소. 노끈이 필요 없어졌소."

"대신 나란히 걸을 수 있겠구려."


함께 얼음 위를 나란히 걸으며 애신은 어렸을 적 미국으로 가게 된 유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애신은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9화가 끝이 납니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1 (유진 초이)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2 (고애신)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3 (구동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4 (김희성)


5. 쿠도 히나

- 그녀는 이양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친일파 이완익이며 어머니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양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그녀는 어린 나이에 늙은 일본 남성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그의 이름을 따서 쿠도 히나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됩니다.


혼인한 지 5년이 지나고 늙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히나는 글로리 호텔을 상속받게 되고 매일 막대한 매출액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이완익이 글로리 호텔을 노리는 탓에 히나는 쿠도의 성을 계속 쓰며 자신의 것을 지키려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비상한 두뇌 그리고 막대한 재산까지 갖게 된 그녀는 누구도 함부로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청춘 그리고 이름마저 빼앗긴 그녀는 더는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동양인 얼굴에 미국인 국적을 가진 유진이라는 신비로운 남자가 등장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그런 무심한 그가 보고 있는 여인은 애신이었고 히나는 그녀에게 질투를 느낍니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1 (유진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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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희성

- 희성의 조부 김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으며 조선에서 임금 다음으로 돈이 많다고 소문이 날 정도의 가문이었습니다.


희성이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 그의 가문에서는 노비 두 명이 죽고 9살짜리 어린 노비 한 명이 도망치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 도망친 어린 노비를 잡지 못하고 이후 얼마 가지 않아 희성이 태어납니다.


희성은 악랄한 조부와 비겁한 아버지를 보며 자신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희성은 조선 최고 명무가 고사홍의 손녀 애신과 정혼을 하지만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혼인을 미루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다정하고 재밌는 성격 그리고 돈 많고 잘생긴 외모까지 갖추어 인기가 많았고 일본에서 10년이라는 긴 유학 생활을 보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희성은 애신을 잊고 지냈으며 애초부터 김판서가 정해준 정혼자였기의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예법으로 혼인은 해야 했으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자는 마음으로 조선에 돌아오지 않고 미루며 계속해서 일본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 길었습니다. 희성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드디어 유학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가 부모님 몰래 조선으로 돌아오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애신의 집입니다. 담 넘어 몰래 애신을 본 희성은 첫눈에 반하고 일본에서 있었던 세월을 후회하며 그녀의 곁에 빨리 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합니다.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녀의 앞에 나타나 보지만 이미 애신의 마음에 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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