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2018.07.25 개봉


<등장인물>

- 특기대 -

임중경(강동원), 장진태(정우성), 김철진(최민호)


- 섹트 -

이윤희(한효주), 구미경(한예리), 빨간 망토 소녀(신은수)


- 공안부 -

한상우(김무열), 이기석(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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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

지금으로부터 6년 후, 2024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이에 남북한의 정상은 생존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통일을 전격 합의하게 됩니다. 남북한은 통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5년의 준비 기간을 두었으나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은 통일 한국이 급부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방위로 압박을 가합니다. 이로써 한국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극렬해집니다.


이때 반정부 무장 시위 단체 '섹트'가 등장합니다. 기존 경찰 조직으로 섹트를 대응할 수 없자 정부는 '특기대'를 창설하게 됩니다.


특기대 창설 1년 뒤, 일명 피의 금요일이라고 불리는 과천 오발 사태가 발생합니다. 특기대의 실수로 무고한 여고생 15명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집단 트라우마를 겪은 특기대는 스스로를 위해 강철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지워 나가며 인간성마저 감춰버립니다.


2

현재, 광화문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 섹트가 무장 시위를 벌입니다. 뒤이어 특기대가 도착하고 섹트는 지하로 도망치지만 특기대가 따라잡는 바람에 몇몇이 죽임을 당합니다. 한편 임중경은 섹트 소속 빨간 망토 소녀를 마주하게 되는데 지난 트라우마로 잠시 망설이는 그때를 틈타 소녀는 자폭을 시도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이 일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공안부는 특기대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그중에는 한때 특기대 소속이자 임중경과 함께 피의 금요일 사건을 겪었던 한상우가 있습니다.


3

임중경은 빨간 망토 소녀의 유품을 전해주기 위해 소녀의 언니 이윤희 찾아가고 윤희는 동생의 죽음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며 그의 탓을 하지 않습니다. 중경과 윤희는 이런저런 대화 끝에 서로 키스를 하고 헤어지는데 사실 윤희는 한상우의 명령을 받아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한상우와 공안부장 이기석은 경찰청장을 만나 특기대 안에 또 다른 특수원 인랑이 있다고 알립니다.


4

윤희 앞에 섹트 소속 구미경이 등장합니다. 윤희는 미경에게 섹트는 이제 끝났다고 말하며 그를 돌려보내는데 이후 미경은 특기대 소속 김철진에게 잡히고 맙니다.


특기대에 끌려간 미경은 장진태를 만나고 그에게 사실은 섹트와 공안부가 한통속이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덕분에 진태와 미경은 별 탈 없이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5

윤희는 한상우에게 마지막 임무를 전달받고 임중경과 함께 남산 타워로 옵니다. 그녀가 전달받은 마지막 임무는 그의 앞에 총을 떨어트리는 것이었고 거의 성공하기 직전 갑자기 나타난 미경 때문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이미 남산 타워 안에는 많은 공안부 요원이 있었고 중경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입니다.


결국 중경은 윤희를 데리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6

공안부는 김철진을 잡아 임중경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심문합니다. 철진은 한상우의 계략을 깨닫고 이건 아니라며 비웃다가 상우가 잘못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합니다.


7

김철진의 사망 소식을 들은 임중경은 이후 장진태와 만나고 공안부 한상우는 이윤희에게 주었던 위치 추적기를 통해 그들이 있는 지하 장소로 향합니다. 진태는 윤희에게 중경이 사실 인랑이었다고 말하면서 공안부의 실체를 알고 있던 특기대에서 중경을 윤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8

한상우가 요원들을 데리고 임중경이 있는 곳으로 도착합니다. 이미 온 몸을 무장한 임중경은 요원들을 압도적인 실력 차이로 한 명씩 사살시키고 마지막에는 한상우마저도 죽이게 됩니다.


9

장소를 이동해 이윤희를 죽이려던 장진태는 임중경을 향해 직접 사살하라고 말한 뒤 떠납니다. 하지만 임중경은 그녀를 살려주고 이를 감시하던 장진태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중경과 대결합니다. 중경은 진태에게 지난 피의 금요일 사건을 이야기하며 잘못된 지시로 무고한 여학생들이 죽었다며 이번에도 무고한 여인을 죽일 것이냐고 말하고 진태는 지난번 사건은 자신의 실수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옳다고 대답합니다. 임중경은 이제 명령이 아닌 자기 생각대로 살고 싶다고 말하며 총을 내려놓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때 총성이 한 발 울립니다.


10

시간이 흐르고 공안부와 섹트의 비밀이 세계에 밝혀집니다. 이윤희가 남동생과 함께 기차에 타고 창밖을 보는데 그곳에서 윤희를 쳐다보고 있는 임중경의 모습이 나옵니다. 기차가 멀리 떠나면서 그들은 멀어지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리뷰>

한 줄 평: 시작이 제일 괜찮았던 영화.


-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상승시켰고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라는 것에 또 한 번 기대감을 상승시켰지만 그것뿐이었습니다. 특기대와 섹트, 공안부의 대립을 예고시키며 영화가 시작되었고 이때까지는 괜찮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갑작스러운 키스신을 시작으로 어떤 부분이 반전인지도 모를 만큼 예측하기 쉬웠던 전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개봉한 영화 마녀가 인랑보다 흥행한 이유는 물론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배우가 얼마나 배역을 매력 있게 만들었나입니다. 우선 마녀에서 주인공 자윤 역을 연기했던 김다미는 대부분 사람이 몰랐던 신예 배우입니다. 자윤이라는 캐릭터는 살벌하고 꺼림칙한 면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사람들이 꺼리는 캐릭터가 될 수 있었지만, 김다미가 잘 소화해내면서 살벌하지만 매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반면 인랑은 대부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배우들 강동원, 정우성, 한효주가 나왔지만, 그들이 연기했던 캐릭터에서는 자윤과 반대로 별다른 매력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평점은 100점 만점에 35점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14화 요약

 

유진은 요셉을 죽인 범인이 이완익이라는 판단하에 그에게로 가서 반드시 잡겠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미 완익이 손을 써둔 탓에 동매가 선교사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체포당합니다.


때마침 희성은 끌려가던 동매를 보게 되고 옆에서 막대하던 일본인에게 한마디 합니다.


"이보시오! 저리 힘든 상황에도 저리 애써 웃는데 이 새끼라니 말이 심하지 않소. 적법한 판결 전에는 모두 무죄요."


고문을 당하는 동매 앞에 미국인 선교사(요셉)와 함께 봤다는 목격자까지 등장합니다. 목격자는 바로 얼마 전 글로리 호텔에서 쫓겨난 귀단입니다. 심지어 사건이 일어난 당일 동매와 만났던 미국인마저도 그와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 증언을 하면서 동매의 상황이 불리해집니다. 그때 그들은 동매에게 고사홍이 사주했다고 말하라며 협박합니다.


유진과 애신은 자신들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이나 쪽지 등으로 그리움을 표현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통성명, 악수, 포옹 그다음은 그리움인 모양이오.'


히나는 동매를 찾아가 유진이 도와줄 거니 믿어보라고 말합니다.


"글쎄, 그 나으리와 나 사이에 지나간 역사가 있는 데 그리 아름답지가 않아서 날 한 번도 안 찾아온 걸 보면 구해줄 맘이 없는 모양이고."

"그게 외려 널 믿는다는 게 아닐까?"

"그리 믿으시면 내가 또 마음이 가는데.. 큰일이네."


극적인 순간 나타난 유진은 동매를 구출하지만, 한순간일 뿐 수사는 계속됩니다.




유진은 고사홍을 찾아가 조선이 지켜주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가 지켜주겠다고 하지만 사홍의 거절로 문전박대당합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애신이 밖으로 나와 그를 찾고 담을 사이에 둔 채 둘은 말없이 애틋한 눈빛을 보내며 인사합니다.


유진의 수사가 계속될 수록 의병들에게 불리해진다고 판단한 궁내부 대신 정문은 결국 유진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완익의 꼬임에 넘어간 동매 부하들이 유진의 앞을 가로막은 그때 희성이 나타나 유진을 도와줍니다. 서로 힘을 합쳐 싸우는 도중 동매의 오른팔 유죠가 나타나 부하들을 말리고 유진과 희성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유진은 희성을 치료하는 중 요셉을 죽인 확실한 용의자 김용주에 대한 증언을 듣고 그가 있는 곳을 유추합니다.


애신은 유진의 방에 몰래 찾아와 그를 위로해줍니다.


"고귀하고 위대한 자여, 나의 아들아. 네가 어디에 있던지 너를 위해 기도하마. 기도하지 않는 밤에도 늘 신이 너와 함께 하기를. 죽어라 해석했소. 그 선교사 대신이오. 기도도. 위로도."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방에 총을 쏜 의병을 잡는 데 성공하고 히나는 애신과 협공하여 호타루를 찾으러 온 일본군을 제압합니다.


"더는 애신이를 가까이하지 말게. 그 때문에 그 아이도 위험해질 것이 뻔해. 어쩌면 이미 위험할지도 모르지. 자네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이가 오늘은 나였으나, 내일은 애신이 일지도 모르고. 그때는 어쩔 작정인가?"

"걱정 마시오. 그 여인은 실패하지 않을 거요. 내가 피하지 않을 테니까."


애신은 은산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에게 유진을 죽이라는 명을 전달받으며 14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13화 줄거리 요약


"가배요. 추위에 도움이 될 거요."

"일전에 한 번 마셔본 적이 있소. 그때는 쭉 쓰기만 했는데."

"오늘도?"

"오늘은 달콤해졌소. 아마도 내가 헛된 희망을 품게 되나 보오."

"어떤?"

"나는 내 일생에서 처음으로 이리 멀리까지 와봤소. 다음엔 더 멀리까지 가보고 싶다는, 그런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헛된 희망 말이오."

"거기가 어디요? 나도 함께 있소?"

"있소. 희망이니까."


함안댁과 행랑아범은 애신이 자리를 비운 동안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자신들의 위치에서 애신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자신의 엄마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히나는 불안함과 슬픔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십니다. 동매는 그런 히나의 곁에 묵묵히 있어 줍니다.


"마음에 뭘 품고 살길래?"

"그대는 시간이 안 가서 술을 마시고 나는 시간이 너무 쏜살같아 술을 마시고 이래서 술집이 안 망하나?"


유진은 카일에게 조만간 총기 점검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황합니다. 유진은 모자란 총알을 얻기 위해 급하게 전당포로 향합니다.


"없는 게 없다고 들었소. 혹시 총알도 있소."

"에~~~이!"

"상자 속 소년이 떨고 있소. 저번보다 더 떨고 있소."

"에~~~이!"

"총알은 없소?"

...

"거, 옷을 좀 따습게 입고 다니지 맨날 떨어."


의외로 전당포에는 총알이 한가득 있었기에 총알을 얻은 유진은 당당하게 총기 점검을 받지만, 지난번 일본군과 총격전을 벌였던 탓에 총알 3개가 없어야 정상입니다. 덕분에 유진은 군장 메고 뺑뺑이 돕니다.


김안평은 희성을 이완익에게 소개해 주지만 희성은 마음에 들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완익은 희성을 눈여겨봅니다.


애신은 자진해서 미 공사관에 심부름을 오고 유진을 만납니다.


"Come here! Come here!"

"뭐라 카는 겁니까? 금이요?"

"Come here, 미국말로 오너라 이리, 이리 오너라라는 뜻일세."

...

"학당 스승님에 심부름을 왔소."

"영어로 이리 오너라는 Excuse Me라 하면 되오. 혹 Excuse Me가 필요한 다른 자리가 있을까봐."

"로버트라는 자에게 전달해주시오. 학당에서 가장 성적이 우수한 내가 대표로 온거요. Please."


애신은 비단 조끼를 입고 있는 도미를 보고 수미의 동생임을 알아차립니다.


"헌데 듣자 하니 네가 이 나리에 국문을 가르친다지?"

"아, 예. 한다고는 하는데."

"저런 네가 고생이 많구나. 여직 받침 같은 건 어려워하시던데."

"예, 기초라도 튼튼히 다지자는 마음입니다."

"당사자 앞에서 그딴 얘기하는 거 아니야."

"그래, 써봤자 이리 오너라 정도나 쓰겠지. 받침이 없으니. 산기슭, 해 질 녘 같은 건 엄두도 못내겠구나. 받침이 많으니."

"의욕과는 달리 배움이 더디시긴 합니다."

"내가 글만 모르지. 말은 다 알아듣는데. 잘!"


유진은 애신과 함께 황은산을 찾아가는 길에 맥주를 들고 갑니다.


"서양 술? 색이 영.... 자네는 이 술맛을 본 겐가?"

"마셔봐야 배 만 부르고 밍밍허니 탁주만 못합니다요."

"그럼 한 병만 나누세. 내 기미만 해보겠네."

"아휴, 아휴, 싫습니다요. 사드세요. 돈도 많으신데."

"허먼 한 사발만."

"어이구, 한 사발도 아깝습니다요. 이게 얼마나 귀한 건데요."

"맛없고 배만 부르다며."

"그 맛에 먹지요."

(은산이 돌아서고 애신이 맥주에 손을 대자)

"애기씨, 놓으세요. 제가 7병인 거 다 세 놨습니다."

"참으로 쩨한 자가 아닐 수 없소."


유진은 애신에게 돌아가는 길에 애신의 아버지 고상완이 나와 있는 사진을 보여줍니다.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애신은 누가 자신의 아버지인지 한눈에 알아보고 눈물을 흘립니다.




희성은 자신을 찾아온 애신의 조부 고사홍에게 인제 그만 혼인하라는 이야길 듣고 자신을 맘에 담아 두지 않은 애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합니다.


"말씀 올리기 송구하오나. 전 그 여인이 맘에 안 듭니다. 웃는 것도, 걷는 것도, 눈빛 하나 손끝 하나 무엇 하나 다 맘에 안 듭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고사홍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한성으로 와 힘을 보태 달라는 서신을 쓰지만, 그 서신은 완익의 손에 들어가고 완익은 모조리 태워버리라고 말합니다.


유진과 동매의 어색함이 흐릅니다.


"근데 말입니다. 나으리. 맨날 술집에서나 보고 뭐 뒤지다가 만 봤지 이렇게 무난하게 만나니 서로 참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같은 생각이오. 돈 많이 버쇼."

"허먼, 수고 하십쇼."

...

"날씨 얘기라도 했어야 했나?"

"오늘은 몸 걱정 안 해주내."


완익의 부하에게 청탁을 받은 역관 임관수는 고민 끝에 유진에게 사실대로 말하자 오히려 유진은 가서 사실대로 전부 말하라 이야길 합니다.


"사실 그대로란게. 어느 선까지를?"

"목소리가 좋고, 인물이 좋고, 똑똑하고."

"업무는 못 읽으시는."

"배우고 있고."


"일련의 일들도 있었고 서로 편도 먹었으니, 편 먹은 김에 돈 좀 빌려주시오."

"전 애기씨 편이 아닙니다."

"그럼 편은 안 먹어도 되니 돈은 좀 빌립시다."

"맡겨둔 줄 알았습니다. 하도 당당해서."


애신은 동매에게 돈을 갚기 위해 찾아갑니다.


"나를 일본에 팔아넘길 것인가?"

"아니요. 아무것도요. 그저 있을 겁니다."


드디어 요셉을 만났지만, 시신으로 돌아온 그를 보고 유진이 오열하며 13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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