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018.06.27 개봉


<등장인물>


주요 인물 4인

구자윤(김다미), 닥터 백(조민수), 귀공자(최우식), 미스터 최(박휘순)


<줄거리>

1

도망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나오고 온몸이 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계속해서 도망치다 쓰러지고 이를 구 선생 부부가 발견하여 데려다가 키우게 됩니다. 닥터 백은 미스터 최에게 어차피 오래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2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구자윤이라는 이름으로 구 선생 부부를 부모님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소 값이 폭락하면서 집 안 사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고 설상가상 엄마는 치매에 걸려 매우 좋지 못한 상황에 부닥칩니다. 그때 친구인 명희 덕분에 상금 5억이 걸린 오디션에 출전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3

오디션에 합격한 자윤은 다음 라운드 무대에 서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그 안에서 귀공자를 만납니다. 귀공자는 자윤이 자신을 못 알아보자 위협해 보지만 정말 그녀가 기억을 잃은 듯 보이자 그제야 자리를 뜹니다.


오디션 생방송 일정이 끝난 자윤은 갑자기 코피를 쏟아내며 두통을 호소합니다. 사실 그녀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후 밖으로 나온 자윤과 명희는 검은 양복을 입은 정체불명의 남자들(미스터 최 부하들)에게 둘러싸이는데 때마침 방송국 안에서 견학 온 듯 보이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지나가자 그 틈을 노려 빠져나옵니다.


4

귀공자와 일행은 옛날에 닥터 백과 함께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 중 한 명을 찾아가 그의 가족들과 경호원까지 전부 죽여버립니다.


5

자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안 미스터 최는 그녀를 죽이고 싶어 하지만 닥터 백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미스터 최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자윤에게 부하들을 보냅니다. 잠에서 깬 자윤은 친구 명희가 위협당하는 모습을 보고 비정상적인 속도와 힘으로 그들을 전부 죽여버립니다. 그때 어디선가 귀공자와 일행이 나타나고 그녀는 그들을 따라 닥터 백을 만나러 갑니다.




6

연구실에 도착한 자윤은 포박당한 채 닥터 백과 원웨이 미러를 사이에 두고 대화합니다. 닥터 백의 말로는 여러 실험을 통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만들어 내는 연구가 진행되었고 결국 성공했지만, 위에서 겁을 먹는 바람에 모두 처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날 실험체 중에서도 가장 완벽했던 자윤이 자신의 앞길을 막 모든 것들을 죽이며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닥터 백은 자윤에게 얼마 가지 못할 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능력을 향상해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자윤이 꾸민 일이었던 것입니다. 닥터 백이 자윤을 찾은 것이 아니라 자윤이 닥터 백을 찾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더이상 자윤은 힘을 숨기지 않고 진짜 닥터 백 앞에 마주하며 남은 약물이 어딨는지 묻습니다.


7

자윤을 막기 위해 귀공자와 일행이 움직이는데 그때 미스터 최가 부하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귀공자의 일행들이 미스터 최의 부하들을 막는 동안 귀공자는 자윤과 일대일 대결을 벌입니다. 뒤늦게 미스터 최까지 싸움에 합류합니다.


닥터 백은 미스터 최를 향해 괴물들을 전부 죽이라며 소리치지만, 미스터 최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하지만 뒤이어 미스터 최는 자윤에게 살해당합니다. 압도적인 힘에 밀린 귀공자는 일행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긴 머리를 보고 마지막 기회를 가져보지만 역시나 자윤을 당해내지 못한 채 긴 머리와 함께 자윤에게 살해당합니다.


8

약을 챙긴 자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경찰들이 와있는 장면을 보고 발길을 돌립니다. 병원에 찾아간 자윤은 병실에서 자는 엄마의 곁을 지키던 구 선생에게 약을 줍니다. 자윤은 얼른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하는 구 선생의 말을 듣고 떠납니다.


9

자윤은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을 찾아갑니다. 근본적인 걸 해결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하는 자윤의 뒤에서 어떤 여자가 등장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할 장면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아마 마녀 파트 2에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리뷰>

신인 김다미의 매력과 액션신이 돋보인 영화!

다른 배우들의 연기력도 대단했지만, 무엇보다 신인인 김다미의 연기력과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신인답지 않은 소름 돋는 연기력과 귀여운 외모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또 액션신이 정말 화려하고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액션신을 보면서 옛날에 보던 드라마 '구미호 외전'이 왜인지 생각났습니다.


평점은 100점 만점에 69점입니다.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신은 충격받고 자리를 떠납니다.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십니까?"

"뭐가 궁금한 것이냐?"

"그분은 양반입니까? 그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

"그저 묻지도 않고 '예'하더니 이제 와서 갑자기 왜?"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


글로리 호텔에서 일하는 여급 중 한 명이 유진의 방을 뒤지다 히나에게 걸려 해고됩니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준다거나 미안하다고 하는 게 먼저 아니오?"

"보통은 방이 뒤져졌으면 방을 옮겨달라거나 항의를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이해심이 많은 편이오."

"지금이라도 방을 바꿔 드릴까요?"

"괜찮소. 인내심도 강한 편이오."


유진은 자신이 구해주었던 아이의 누이에게 글로리 호텔 일자리를 추천해주고 대신해서 글공부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글공부 중 유진은 애신이 지난번 찾아와서 보여준 글이 보고 싶었다는 내용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동매는 또다시 이런 순간에 애신을 마주치고 뺨을 맞습니다.


"내가 이런 순간에만 보는 것인가? 자네가 이런 순간으로만 사는 것인가?"


애신은 자신이 도와준 이 아이가 유진에게 도움을 받았었고 그로 인해 그를 지키려고 입을 다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도련님께서 많이 다치신 모양입니다. 혹은 많이 다칠 예정이거나."


"바보, 등신, 쪼다"




드디어 카일과 역관 임관수가 복귀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선물이 없어 서운해합니다.


유진은 사이즈가 달라진 닭의 크기를 보고 황은산, 포수, 주모, 게이샤, 애신까지 모두 한패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애신은 유진과 둘만 알아볼 수 있는 신호를 바람개비로 만들려고 했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애신이 빌렸던 오르골을 놓고 사라집니다.


애신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는 채 그리워합니다.


유진은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은산을 찾아가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나는 다 받았다. 소아를 살리고, 그 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이세훈을 처단하고 너는 크게 다 갚았다."


"질문이다. 이방인은 영어로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야."

"오 신기합니다. 이방인도 S에 있습니다. 스트레인져"

"스트레인져,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들뿐이구나."

"아닙니다. S에는 스노우도 있습니다. 눈이요. 그리고 선샤인도 있고 스타도 있습니다. 햇살과 별입니다."

"눈과 햇살과 별이라. 모두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구나."

"그 하늘도 S에 있습니다. 스카이."


애신과 유진이 마주한 채 10화가 끝이 납니다.



애신은 자리를 비운 사이 동안 그녀의 곁을 늘 든든히 지켜주는 함안댁과 행랑아범을 유진에게 소개해줍니다.


변장하고 돌아온 애신과 유진은 인력거를 함께 탑니다.


"근데 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요?"

"거기까진 생각을 안 해 봤소. 그저 나란히 앉아보고 싶었소. 걷는 건 지난번에 해 봐서."


그들이 함께 도착한 장소는 바로 유진이 묵고 있는 글로리 호텔입니다.


"조선은 점점 더 위태로워져 갈 거요. 귀하는 점점 더 위험해질 거고."

"주목받지 말아. 당분간 움막에 오지 말아. 학당 공부 열심히 하지 말아. 왜 늘 하지 말라고만, 하나쯤은 하라고 말해주면 안 되오."

"러브 하자고 했잖소."

...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내 기억 속 조선의 사대부 여인들은 다들 그리 살던데."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에 무게에 대해 그래서 정확히 쏘고 빨리 튀지. 봐서 알 텐데.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 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동매는 자신을 방해했던 의병 중 한 명을 잡아 다른 정보를 얻어내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그의 대답을 듣고 그를 살려줍니다.


"보통 내 앞에 오면 불문곡직 무조건 살려달라고부터 하거든 근데 그자는 그냥 죽이래. 근데 그게 진짜인 거야. 거기서 이미 내가 졌더라고. 이해가 가야 말이지. 한낱 지게꾼이 나라에 목숨을 건다는 게."

"칼로도 벨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의롭고 뜨거운 마음 같은 거. 구동매 너무 크게 졌네."


유진은 지난번 고종 앞에서 역관을 통해 대화하라고 알려준 히나를 만나 나랏일을 하냐 물어보지만, 그녀는 그저 장사꾼일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애신은 정혼을 깨러 희성을 찾아가지만 실패하고 오늘만큼은 동무로 남게 됩니다.


"혼인을 할 수도 없고 정혼을 깰 수도 없으니 서로 다그치지 맙시다. 그냥 오늘은 그저 날 동무 정도로만 남겨주면 안 되겠소."




그때 그 술집에서 희성과 동매는 또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유진까지 뒤늦게 합류하고 세 남자는 다시 뭉치게 됩니다.


애신은 영어 공부를 핑계로 유진을 찾아옵니다.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배후이자 외부대신인 이세훈을 찾아가 칼을 휘두르며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유진이 이세훈의 집에 몰래 조선의 운명이 달린 문서를 갖다 놓은 덕분에 이세훈은 역적으로 몰려 고종의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강이 얼었소. 노끈이 필요 없어졌소."

"대신 나란히 걸을 수 있겠구려."


함께 얼음 위를 나란히 걸으며 애신은 어렸을 적 미국으로 가게 된 유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애신은 유진이 과거 노비였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9화가 끝이 납니다.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에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



신과함께-인과 연

2018.08.01 개봉



작년 12월 흥행에 성공하여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신과함께의 후속작 신과함께-인과 연이 드디어 8월 1일 개봉했습니다.


<등장인물>


저승 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성주신(마동석), 염라대왕(이정재), 수홍(김동욱)


<스포없는 간단한 줄거리 요약>

- 이제 한 명의 망자만 더 환생시킨다면 자신들도 새로운 삶을 얻게 되는 강림, 해원맥, 덕춘은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을 원귀였던 김수홍으로 정합니다. 그러나 원귀는 소멸하여야 마땅했고 염라대왕은 조건을 내걸며 수홍의 재판을 허락합니다. 그가 내민 조건은 성주신이 지키고 있는 허춘삼이라는 노인을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해원맥과 덕춘은 이승으로 내려와 성주신을 만나게 되고 강림은 저승에서 수홍의 재판을 변호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승 삼차사의 과거 또한 밝혀지면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영화 리뷰>

복잡한 과정 속 그들의 이야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현재와 과거로 영화가 진행되고 2시간 내외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걸 넣다 보니 약간 복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쥬라기 월드?


다시 한번 천만 영화로

벌써 1편보다 재밌었다. 재미없었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 같지만 무난하게 천만은 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편이 세운 기록을 약간 못 미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키 영상 있습니다. 바로 나가지 마세요.


평점은 100점 만점에 74점입니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1 (유진 초이)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2 (고애신)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3 (구동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4 (김희성)


5. 쿠도 히나

- 그녀는 이양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친일파 이완익이며 어머니는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양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 그녀는 어린 나이에 늙은 일본 남성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그의 이름을 따서 쿠도 히나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됩니다.


혼인한 지 5년이 지나고 늙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히나는 글로리 호텔을 상속받게 되고 매일 막대한 매출액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이완익이 글로리 호텔을 노리는 탓에 히나는 쿠도의 성을 계속 쓰며 자신의 것을 지키려 합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비상한 두뇌 그리고 막대한 재산까지 갖게 된 그녀는 누구도 함부로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청춘 그리고 이름마저 빼앗긴 그녀는 더는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동양인 얼굴에 미국인 국적을 가진 유진이라는 신비로운 남자가 등장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그런 무심한 그가 보고 있는 여인은 애신이었고 히나는 그녀에게 질투를 느낍니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1 (유진 초이)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2 (고애신)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3 (구동매)


4. 김희성

- 희성의 조부 김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으며 조선에서 임금 다음으로 돈이 많다고 소문이 날 정도의 가문이었습니다.


희성이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 그의 가문에서는 노비 두 명이 죽고 9살짜리 어린 노비 한 명이 도망치는 아주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결국 도망친 어린 노비를 잡지 못하고 이후 얼마 가지 않아 희성이 태어납니다.


희성은 악랄한 조부와 비겁한 아버지를 보며 자신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희성은 조선 최고 명무가 고사홍의 손녀 애신과 정혼을 하지만 얼굴도 보지 못한 채 혼인을 미루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다정하고 재밌는 성격 그리고 돈 많고 잘생긴 외모까지 갖추어 인기가 많았고 일본에서 10년이라는 긴 유학 생활을 보내며 지내고 있습니다.


희성은 애신을 잊고 지냈으며 애초부터 김판서가 정해준 정혼자였기의 마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예법으로 혼인은 해야 했으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기자는 마음으로 조선에 돌아오지 않고 미루며 계속해서 일본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 길었습니다. 희성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드디어 유학 생활을 마치고 조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가 부모님 몰래 조선으로 돌아오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애신의 집입니다. 담 넘어 몰래 애신을 본 희성은 첫눈에 반하고 일본에서 있었던 세월을 후회하며 그녀의 곁에 빨리 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합니다.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그녀의 앞에 나타나 보지만 이미 애신의 마음에 그는 없었습니다.



유진의 분노에 희성은 자신의 집안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렇게 세 남자의 만남이 끝납니다.


유진, 희성, 동매는 모두 애신을 생각하며 밤을 보냅니다.


화월루에 조선인 의병이 스파이로 잠입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주인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화월루를 동매에게 넘깁니다.


애신은 자신과 유진이 구해주었던 의병이 무사한지 묻고 포수는 무사히 살아있다고 대답합니다.


"네가 살린 그 아이 이름이 소아다.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는구나."

"이름도 모를 뻔했습니다."

"듣고 잊어라.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에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고종은 동양인의 얼굴을 한 미국의 사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고 싶어 하였고 그의 기별을 유진에게 전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쿠도 히나입니다.


장포수는 애신의 조부 고사홍을 찾아가 정체가 발각된 의병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사홍은 예전에도 도와주었다가 자기 아들이자 애신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며 애신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안전하게 해달라며 부탁하고 그를 도와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듣고 있던 애신은 포수에게 다음번에는 모른척하며 일에서 빠질 테니 이번만큼은 자신이 구한 여인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겠다고 말합니다.


"거사 장소는 제물포입니다."

"예."

"누굴 닮아 이러시는지 두 번 묻지도 않고 그저 예."

"예?"

"그의 목숨도 달렸지만 애기씨 목숨도 달린 일입니다."

"예"


드디어 고종을 만난 유진은 히나의 말대로 영어로 말하며 역관을 통해 고종과 대화합니다. 하지만 역관은 유진이 말한 그대로 통역하지 않고 일본이 유리한 대로 바꿔 말합니다. 그때 같은 자리에 있던 궁내부 대신이 유진이 조선말로 말하는 것을 전에 들었던 덕분에 그제야 유진은 영어가 아닌 조선말로 직접 고종과 대화하고 역관은 당황하며 자리를 뜹니다.


"폐하의 백성 중 많은 이들은 제 본이 어딘지 모릅니다. 제 본이 어딘지 모르는 것은 노비는 성이 없어 주인의 성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제 아비의 첫 주인이 최가라 제 아비와 제가 최가입니다. 제 어미는 그마저도 없이 죽었습니다. 제 아비와 어미는 노비였습니다."


희성은 우연히 전당포 앞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 무슨 슬픈 일이 없었는지 물어보지만 모른 체하며 자리를 뜹니다.


동매는 의뢰를 받아 상해로 도망치려는 의병을 잡기 위해 제물포로 오게 됩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동매는 그들이 제물포가 아닌 한성에서 기차를 타고 도망치려는 계획을 알아차렸지만, 주변에 있던 의병들이 총을 쏘며 공격하는 바람에 제물포에 발이 묶이고 맙니다. 그리고 동매 일행을 공격했던 의병들 사이에는 애신도 있습니다.




포수는 유진에게 가서 그녀가 무사히 상해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날 뭘 믿고. 조선인을 아무 뜻 없이 도울 리가."

"스스로 팔을 쏴서라도 그 여인을 구했잖소."

"틀렸소. 내가 구한 여인은 그 게이샤가 아니오. 고애신이지."


카일이 남자로 변장한 그녀를 무사히 상해로 보내기 위해 함께 가기로 하고 이를 눈치챈 역관 임관수도 돕겠다고 말합니다.


"경무청이 한성을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고 게이샤를 찾고 있지요. 헌데 이런 시기에 마침 카일 나리께서 여행을 가신답니다. 그것도 모르는 사내와 함께 동행하셔서요. 분명 그 사내(게이샤)를 도우려는 것이지요. 그럼 당연히 이 일은 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대가 왜?"

"조선인이니까요. 여기 계신 그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조선인일걸요. 그러니 저만 믿으십시오."


희성은 우연히 양복집에서 일을 하던 사내를 만나 애신이 해마다 양복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무슨 용도로 쓰고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한편 제물포에서 의병을 쫓던 동매는 복면 사이 눈을 보고 그가 애신임을 직감하고 겨누던 총구를 내려 다리를 명중시킵니다.


동매는 제발 자신을 방해하던 그자가 애신이 아니길 빌고 기다렸지만, 자신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역시나 애신입니다.


"비키게. 죽여버리기 전에."

"그건 제가 더 빠르지 않겠습니까? 애기씨."

"그런가? 아닌 거 같은데. 난 해도 자넨 못 할듯 싶은데."

...

"오지 말랬더니 기어이 와선 그것까지 아십니까."



"힘들면 그만해도 되는데."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 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못 할거요. 다음은 hug라."

...

"h는 내 이미 다 배웠소."



애신과 유진은 'love'라는 것을 함께 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애신은 러브의 뜻을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함께하자고 제안했었고 유진을 알고 있지만 말해주지 않습니다.


"러브가 생각보다 쉽소. 시작이 반이라 그런가."


유진은 계속해서 웃음을 띠고 있는 희성을 못마땅해합니다. 희성은 유진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조부인지 아버지인지 물어보지만 유진은 부모님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뭐가 그리 좋고 다행이지? 늘 왜 그렇게 웃는 건데?"

"안 웃는 날도 있소. 그 304호가 못 봐서 그렇지."


쿠도 히나의 호텔에 이완익이 다녀간 이후 동매는 히나에게 그와 어떤 사이냐고 물어봅니다.


"내 아버지야."

"그의 딸이었어?"

"안 닮았지? 안 닮았다고 해줘."

"전혀."

"그래서 나 개인 경호원이 필요해. 더는 안 뺏겨."

"뭘 뺏겼는데?"

"내 엄마, 내 청춘, 내 이름."


유진에게 망신을 당했던 일본군은 자기 때문에 동료가 죽었음에도 그의 몸을 뒤져 전날 받은 월급을 빼가는 사악함을 보여줍니다.


전직 추노꾼들은 우연히 밥을 먹다 유진에 대해 듣게 되고 혹시 자기들도 복수를 당할까 두려워 도망치려는 도중 유진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유진이 찾아간 이유는 지난번 손에 얻은 중요한 문서를 맡기려고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러브의 뜻을 알게 된 애신은 자괴감에 빠집니다.




유진은 애신의 서신을 받게 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라 답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이거 못 읽은 거 아니고 안 읽은 거야."


희성은 자신을 멀리하는 애신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고민하고 있는데 쿠도 히나가 다가와 납채서 한 장이면 바로 해결될 텐데 왜 그리 어렵게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희성은 그런 방법으로 애신을 얻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여인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한 철에 시들 꽃이 아니라 내 진심이지요. 오래된 진심일수록 좋고요."

"어쩐다. 내 가진 진심이 새것 밖에 없소. 본 지 얼마 안 되어서. 조선을 떠나기 전부터 품었던 마음이라고 하면 어떻겠소. 이 얼굴이면 믿지 않겠소."

"아니요."

"충고 고맙소."

"아닙니다."

"것도 아니구려."


동매는 유진의 방을 뒤지다가 서신을 발견하고 읽어주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필체입니다. 동매는 그 서신이 애신이 쓴 것임을 알아챕니다.


폭주하는 일본군을 애신이 막았고 그런 애신을 지키기 위해 유진이 나섭니다. 결국 일본군과 유진은 모두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당합니다.


고종은 미국군과 일본군의 간부를 불러 이번 사건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고종은 이번 사건이 일본군의 잘못이라 판단하고 유진은 덕분에 풀려나게 됩니다.


"일본 공사는 똑똑히 들으라. 사건을 목격한 모든 이들의 진술이 올곶게 일군을 가리킨다. 일군은 남에 나라에 와 죄 없는 민간인을 총으로 난사해 죽이고도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제 손에 난 상처가 더 아프다 한다. 헌데도 그대는 내가 미국의 편을 든다고 하는가?"


세 남자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6화


동매는 어릴 적 애신을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입을 뗍니다.


"겨우 한 번, 그 한순간 때문에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유진은 자신의 부모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가 발길조차 없었기에 제대로 찾을 수조차 없는 현실에 슬퍼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장포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글로리 호텔에 돌아온 유진은 뒤져져 있던 방에 관해 묻는 쿠도 히나에게 잃은 것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보통 잃은 게 없으면 들킨 게 있기 마련이던데."


장포수는 애신에게 훔친 총을 주며 미 공사관에 다시 되돌려 놓으라고 말합니다. 유진은 자신이 죽이려던 미국인(죽인 것은 애신)의 아내 경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집 계약을 하게 되는 사람은 바로 이완익입니다. 그리고 이완익의 경호를 맡은 동매와 마주치게 됩니다.



"선약이 있는 걸 잊었습니다. 허면 몸조심하십시오. 나으리."

"매번 그리 내 몸 걱정을 해주시고."

"미워해야 하는데, 마음에 들어 큰일이네."


드디어 유진과 동매 모두 희성이 애신의 약혼자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 와중에 희성은 눈치가 없습니다.




애신은 장포수의 부탁으로 미 공사관에 잠입해 총을 갖다 놓는 와중 유진에게 걸리고 맙니다. 유진은 떠나려는 애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함께 가자고 합니다.


"함께 걸으면 눈에 띄일 거요."

"그러니까.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눈에 띄는 건 나일 테니."


조선에서 누구라도 아는 애신에게는 다신 오지 못할 순간이며 떠나는 그녀를 잡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유진입니다.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 이세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길을 지나갈 때를 노려 말을 타고 위협합니다. 이에 분노한 이세훈은 유진을 잡아 와라 명령을 내립니다.


세 남자가 술을 마시는 바로 이 장면이 이번 화 가장 명장면으로 뽑히는 장면입니다.


유진은 지난번 구해주었던 여자아이에게 감사의 의미로 무언가를 건네받게 되는데 바로 동매가 찾고 있던 중요한 문서입니다.


유진은 희성이 자신의 부모를 죽였던 김판서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유진은 고민 끝에 그의 정혼자 애신을 이용해서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6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5화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김판서의 아들 김안평을 찾아간 유진은 자신의 부모님을 어디다 묻었는지 물어보지만, 당연히 모르고 있습니다. 한편, 안평의 아들 희성은 정혼자인 애신을 찾아가고 한눈에 반하지만 애신은 맘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화가 난 게 아니라, 놀라는 중이요. 생각했던 그대로의 사내라."

"어떤?"

"희고 말랑한 약골의 사내."

"그대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아니요. 그대는..... 꽃 같소."


한편 애신의 정혼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동매는 분노합니다.


유진의 존재를 알아차린 안평과 그의 아내 호선은 혹시라도 희성에게 불똥이 튈까 봐 그의 존재를 숨기려고 하지만 뒤늦게 유학을 마치고 조선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놀랍니다.


부모님 속도 모른 채 희성은 오로지 애신에게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유연히 유진은 애신과 희성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희성이 맘에 들지 않았던 애신은 유진을 이용해 그곳을 빠져나오지만 유진은 뭔지 모를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러다 애신은 유진이 들고 있던 모자에 적힌 영어를 보게 됩니다.


"그 글자 아오. 내 학당에 다니오."

"안 물었소."

"E 그리고.....? 꽤나 뒤에 있는 알파벳으로 된 이름이었구려. 내 아직 F까지밖에 못 배웠소."


드디어 애신의 부모님을 죽이고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으려는 이완익이 조선에 도착했습니다.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씨, 제가 며칠을 고민 해보았는데요."

"며칠을 고민해 봤는데 꼭 지금이어야 할까? 좀 씻고."

"아 네, 304호 방(유진의 방) 때문에... 씻으시고 나오시면."

"지금 듣자. 무슨 일이야?"


쿠도 히나는 며칠 전 누군가가 유진의 방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유진의 방을 뒤진 범인은 바로 은산이었으며 유진이 그때 자신이 미국으로 보냈던 꼬맹이임을 알아차리고 기뻐합니다.

지난번 유진에게 맞은 일본군이 유진이 미국군임을 알아채고 복수하러 왔지만, 망신만 당하다 돌아갑니다.


유진은 애신을 찾아가 조만간 미국군이 잃어버린 총을 찾기 위해 포수들부터 탐문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주며 애신을 도와줍니다.



우연히 애신과 만난 동매는 함께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줍다가 애신의 치맛자락을 붙잡으며 5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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