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의 분노에 희성은 자신의 집안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렇게 세 남자의 만남이 끝납니다.


유진, 희성, 동매는 모두 애신을 생각하며 밤을 보냅니다.


화월루에 조선인 의병이 스파이로 잠입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주인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화월루를 동매에게 넘깁니다.


애신은 자신과 유진이 구해주었던 의병이 무사한지 묻고 포수는 무사히 살아있다고 대답합니다.


"네가 살린 그 아이 이름이 소아다.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달라는구나."

"이름도 모를 뻔했습니다."

"듣고 잊어라.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에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고종은 동양인의 얼굴을 한 미국의 사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고 싶어 하였고 그의 기별을 유진에게 전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쿠도 히나입니다.


장포수는 애신의 조부 고사홍을 찾아가 정체가 발각된 의병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사홍은 예전에도 도와주었다가 자기 아들이자 애신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었다며 애신을 막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안전하게 해달라며 부탁하고 그를 도와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듣고 있던 애신은 포수에게 다음번에는 모른척하며 일에서 빠질 테니 이번만큼은 자신이 구한 여인이기 때문에 직접 나서겠다고 말합니다.


"거사 장소는 제물포입니다."

"예."

"누굴 닮아 이러시는지 두 번 묻지도 않고 그저 예."

"예?"

"그의 목숨도 달렸지만 애기씨 목숨도 달린 일입니다."

"예"


드디어 고종을 만난 유진은 히나의 말대로 영어로 말하며 역관을 통해 고종과 대화합니다. 하지만 역관은 유진이 말한 그대로 통역하지 않고 일본이 유리한 대로 바꿔 말합니다. 그때 같은 자리에 있던 궁내부 대신이 유진이 조선말로 말하는 것을 전에 들었던 덕분에 그제야 유진은 영어가 아닌 조선말로 직접 고종과 대화하고 역관은 당황하며 자리를 뜹니다.


"폐하의 백성 중 많은 이들은 제 본이 어딘지 모릅니다. 제 본이 어딘지 모르는 것은 노비는 성이 없어 주인의 성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제 아비의 첫 주인이 최가라 제 아비와 제가 최가입니다. 제 어미는 그마저도 없이 죽었습니다. 제 아비와 어미는 노비였습니다."


희성은 우연히 전당포 앞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태어나기 전 무슨 슬픈 일이 없었는지 물어보지만 모른 체하며 자리를 뜹니다.


동매는 의뢰를 받아 상해로 도망치려는 의병을 잡기 위해 제물포로 오게 됩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동매는 그들이 제물포가 아닌 한성에서 기차를 타고 도망치려는 계획을 알아차렸지만, 주변에 있던 의병들이 총을 쏘며 공격하는 바람에 제물포에 발이 묶이고 맙니다. 그리고 동매 일행을 공격했던 의병들 사이에는 애신도 있습니다.




포수는 유진에게 가서 그녀가 무사히 상해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날 뭘 믿고. 조선인을 아무 뜻 없이 도울 리가."

"스스로 팔을 쏴서라도 그 여인을 구했잖소."

"틀렸소. 내가 구한 여인은 그 게이샤가 아니오. 고애신이지."


카일이 남자로 변장한 그녀를 무사히 상해로 보내기 위해 함께 가기로 하고 이를 눈치챈 역관 임관수도 돕겠다고 말합니다.


"경무청이 한성을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고 게이샤를 찾고 있지요. 헌데 이런 시기에 마침 카일 나리께서 여행을 가신답니다. 그것도 모르는 사내와 함께 동행하셔서요. 분명 그 사내(게이샤)를 도우려는 것이지요. 그럼 당연히 이 일은 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대가 왜?"

"조선인이니까요. 여기 계신 그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조선인일걸요. 그러니 저만 믿으십시오."


희성은 우연히 양복집에서 일을 하던 사내를 만나 애신이 해마다 양복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무슨 용도로 쓰고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한편 제물포에서 의병을 쫓던 동매는 복면 사이 눈을 보고 그가 애신임을 직감하고 겨누던 총구를 내려 다리를 명중시킵니다.


동매는 제발 자신을 방해하던 그자가 애신이 아니길 빌고 기다렸지만, 자신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역시나 애신입니다.


"비키게. 죽여버리기 전에."

"그건 제가 더 빠르지 않겠습니까? 애기씨."

"그런가? 아닌 거 같은데. 난 해도 자넨 못 할듯 싶은데."

...

"오지 말랬더니 기어이 와선 그것까지 아십니까."



"힘들면 그만해도 되는데."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 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못 할거요. 다음은 hug라."

...

"h는 내 이미 다 배웠소."



애신과 유진은 'love'라는 것을 함께 하기로 합니다. 참고로 애신은 러브의 뜻을 모르는 상황에서 먼저 함께하자고 제안했었고 유진을 알고 있지만 말해주지 않습니다.


"러브가 생각보다 쉽소. 시작이 반이라 그런가."


유진은 계속해서 웃음을 띠고 있는 희성을 못마땅해합니다. 희성은 유진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신의 조부인지 아버지인지 물어보지만 유진은 부모님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뭐가 그리 좋고 다행이지? 늘 왜 그렇게 웃는 건데?"

"안 웃는 날도 있소. 그 304호가 못 봐서 그렇지."


쿠도 히나의 호텔에 이완익이 다녀간 이후 동매는 히나에게 그와 어떤 사이냐고 물어봅니다.


"내 아버지야."

"그의 딸이었어?"

"안 닮았지? 안 닮았다고 해줘."

"전혀."

"그래서 나 개인 경호원이 필요해. 더는 안 뺏겨."

"뭘 뺏겼는데?"

"내 엄마, 내 청춘, 내 이름."


유진에게 망신을 당했던 일본군은 자기 때문에 동료가 죽었음에도 그의 몸을 뒤져 전날 받은 월급을 빼가는 사악함을 보여줍니다.


전직 추노꾼들은 우연히 밥을 먹다 유진에 대해 듣게 되고 혹시 자기들도 복수를 당할까 두려워 도망치려는 도중 유진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유진이 찾아간 이유는 지난번 손에 얻은 중요한 문서를 맡기려고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러브의 뜻을 알게 된 애신은 자괴감에 빠집니다.




유진은 애신의 서신을 받게 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라 답신을 보내지 못합니다.


"이거 못 읽은 거 아니고 안 읽은 거야."


희성은 자신을 멀리하는 애신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지 고민하고 있는데 쿠도 히나가 다가와 납채서 한 장이면 바로 해결될 텐데 왜 그리 어렵게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희성은 그런 방법으로 애신을 얻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여인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한 철에 시들 꽃이 아니라 내 진심이지요. 오래된 진심일수록 좋고요."

"어쩐다. 내 가진 진심이 새것 밖에 없소. 본 지 얼마 안 되어서. 조선을 떠나기 전부터 품었던 마음이라고 하면 어떻겠소. 이 얼굴이면 믿지 않겠소."

"아니요."

"충고 고맙소."

"아닙니다."

"것도 아니구려."


동매는 유진의 방을 뒤지다가 서신을 발견하고 읽어주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필체입니다. 동매는 그 서신이 애신이 쓴 것임을 알아챕니다.


폭주하는 일본군을 애신이 막았고 그런 애신을 지키기 위해 유진이 나섭니다. 결국 일본군과 유진은 모두 그 자리에서 바로 체포당합니다.


고종은 미국군과 일본군의 간부를 불러 이번 사건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고종은 이번 사건이 일본군의 잘못이라 판단하고 유진은 덕분에 풀려나게 됩니다.


"일본 공사는 똑똑히 들으라. 사건을 목격한 모든 이들의 진술이 올곶게 일군을 가리킨다. 일군은 남에 나라에 와 죄 없는 민간인을 총으로 난사해 죽이고도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제 손에 난 상처가 더 아프다 한다. 헌데도 그대는 내가 미국의 편을 든다고 하는가?"


세 남자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6화


동매는 어릴 적 애신을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입을 뗍니다.


"겨우 한 번, 그 한순간 때문에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뿐입니다. 애기씨."


유진은 자신의 부모 시신을 찾으러 갔지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흐른 데다가 발길조차 없었기에 제대로 찾을 수조차 없는 현실에 슬퍼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장포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후 글로리 호텔에 돌아온 유진은 뒤져져 있던 방에 관해 묻는 쿠도 히나에게 잃은 것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보통 잃은 게 없으면 들킨 게 있기 마련이던데."


장포수는 애신에게 훔친 총을 주며 미 공사관에 다시 되돌려 놓으라고 말합니다. 유진은 자신이 죽이려던 미국인(죽인 것은 애신)의 아내 경호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집 계약을 하게 되는 사람은 바로 이완익입니다. 그리고 이완익의 경호를 맡은 동매와 마주치게 됩니다.



"선약이 있는 걸 잊었습니다. 허면 몸조심하십시오. 나으리."

"매번 그리 내 몸 걱정을 해주시고."

"미워해야 하는데, 마음에 들어 큰일이네."


드디어 유진과 동매 모두 희성이 애신의 약혼자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 와중에 희성은 눈치가 없습니다.




애신은 장포수의 부탁으로 미 공사관에 잠입해 총을 갖다 놓는 와중 유진에게 걸리고 맙니다. 유진은 떠나려는 애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함께 가자고 합니다.


"함께 걸으면 눈에 띄일 거요."

"그러니까.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눈에 띄는 건 나일 테니."


조선에서 누구라도 아는 애신에게는 다신 오지 못할 순간이며 떠나는 그녀를 잡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유진입니다.


유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 이세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길을 지나갈 때를 노려 말을 타고 위협합니다. 이에 분노한 이세훈은 유진을 잡아 와라 명령을 내립니다.


세 남자가 술을 마시는 바로 이 장면이 이번 화 가장 명장면으로 뽑히는 장면입니다.


유진은 지난번 구해주었던 여자아이에게 감사의 의미로 무언가를 건네받게 되는데 바로 동매가 찾고 있던 중요한 문서입니다.


유진은 희성이 자신의 부모를 죽였던 김판서의 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유진은 고민 끝에 그의 정혼자 애신을 이용해서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고 6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5화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김판서의 아들 김안평을 찾아간 유진은 자신의 부모님을 어디다 묻었는지 물어보지만, 당연히 모르고 있습니다. 한편, 안평의 아들 희성은 정혼자인 애신을 찾아가고 한눈에 반하지만 애신은 맘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화가 난 게 아니라, 놀라는 중이요. 생각했던 그대로의 사내라."

"어떤?"

"희고 말랑한 약골의 사내."

"그대는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가 아니요. 그대는..... 꽃 같소."


한편 애신의 정혼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동매는 분노합니다.


유진의 존재를 알아차린 안평과 그의 아내 호선은 혹시라도 희성에게 불똥이 튈까 봐 그의 존재를 숨기려고 하지만 뒤늦게 유학을 마치고 조선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놀랍니다.


부모님 속도 모른 채 희성은 오로지 애신에게 빠져있습니다. 그리고 유연히 유진은 애신과 희성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희성이 맘에 들지 않았던 애신은 유진을 이용해 그곳을 빠져나오지만 유진은 뭔지 모를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러다 애신은 유진이 들고 있던 모자에 적힌 영어를 보게 됩니다.


"그 글자 아오. 내 학당에 다니오."

"안 물었소."

"E 그리고.....? 꽤나 뒤에 있는 알파벳으로 된 이름이었구려. 내 아직 F까지밖에 못 배웠소."


드디어 애신의 부모님을 죽이고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으려는 이완익이 조선에 도착했습니다.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씨, 제가 며칠을 고민 해보았는데요."

"며칠을 고민해 봤는데 꼭 지금이어야 할까? 좀 씻고."

"아 네, 304호 방(유진의 방) 때문에... 씻으시고 나오시면."

"지금 듣자. 무슨 일이야?"


쿠도 히나는 며칠 전 누군가가 유진의 방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유진의 방을 뒤진 범인은 바로 은산이었으며 유진이 그때 자신이 미국으로 보냈던 꼬맹이임을 알아차리고 기뻐합니다.

지난번 유진에게 맞은 일본군이 유진이 미국군임을 알아채고 복수하러 왔지만, 망신만 당하다 돌아갑니다.


유진은 애신을 찾아가 조만간 미국군이 잃어버린 총을 찾기 위해 포수들부터 탐문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주며 애신을 도와줍니다.



우연히 애신과 만난 동매는 함께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줍다가 애신의 치맛자락을 붙잡으며 5화가 끝이 납니다.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1 (유진 초이)

미스터 션샤인 5명의 주요 인물 #2 (고애신)


구동매

3. 구동매

- 동매는 사람 취급도 못 받던 백정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1

정당히 일해서 번 고깃값 조차 받지 못하였을뿐더러 맞지 않으면 다행이었습니다. 밤이 되자 백정의 아내는 다른 남자 양민에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백정은 칼을 손에 쥐고도(가축을 잡을 때 사용) 가족들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이런 백정의 아들이 바로 동매였습니다.


2

하루하루가 지옥이던 그때 동매의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동매를 쫓아냅니다. 모질게 동매를 쫓아낸 후 주저앉아 울부짖습니다. 알고 보니 전날 밤 자신에게 못된 짓을 하려던 양민 사내를 죽이게 되어 가족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동매를 내쫓은 것이었습니다.


3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몰매를 당합니다. 안타깝게도 멀리서 동매가 이러한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4

그런 동매의 앞에 가마를 탄 애신이 우연찮게 등장합니다. 소란스러웠던 덕분에 애신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해듣게 되고 그제서야 앞에 있는 남자아이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알게됩니다.


5

애신의 도움으로 동매는 가마를 타고 그곳에서 무사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가마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경멸도 멸시도 두려움도 없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애신을 보고야 맙니다.


이후 그는 일본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낭인들을 따라 떠돌다가 칼을 다루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그에 뛰어난 실력 덕분에 그곳 수장의 눈에 들게 되고 그에게 '이시다 쇼'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점차 동매는 잔인함으로 명성이 높아지고 시간이 흘러 동매를 따르는 자들이 생깁니다.


6

동매는 그들을 이끌고 일본을 떠나 조선으로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제일 처음 한 일은 복수입니다. 이제 그가 베지 못할 것은 없었습니다.


7

하지만 동매가 조선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어릴 시절 자신을 남들과 다른 눈빛으로 바라봐 주던 애신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고애신

2. 고애신

- 애신의 부모님은 의병이었습니다. 애신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어느 날, 애신의 부모님을 포함한 몇 명의 의병들은 조선을 일본에 팔려는 이완익을 죽이기로 합니다. 그러나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고 그 때문에 오히려 죽임을 당한 것은 애신의 부모님들이었습니다.


1


2

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한편, 어린 애신은 부모님과 함께했던 동료들 품에 안긴 채 조부에게로 가게 됩니다.


3

애신의 조부, 고사홍은 아들과 며느리의 죽음에 슬퍼하며 자신의 손녀인 애신을 키우게 됩니다. 그는 조선 최고의 명문가이며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애신이 열다섯 살이 되던 날, 김판서네 손자인 희성과 얼굴도 모르는 채 정혼을 하게 되고 심지어 희성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더더욱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5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스무 살이 되었습니다. 애신은 아름다운 장신구보다 조부 몰래 기별지를 읽는 것을 더 좋아했지만 결국 조부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변하고 있는 조선에서 애신을 지키기 위한 조부와 열정과 야망이 큰 애신은 의견이 충돌하고 조부는 애신이 조신하게 자라주길 원했지만 애신은 거부합니다.


6

결국 애신의 뜻을 꺾지 못한 조부는 애신을 장승구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그에게 총을 쏘는 법이나 화약을 다루는 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 한 발도 명중시키지 못했으나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남들이 보기에는 조신한 애기씨이지만 실제로 그녀는 백발백중 명사수가 되었습니다.



유진 초이


1. 유진 초이

- 유진의 부모님은 김판서네 집안 노비였으며 유진 또한 당연히 태어나자마자 노비의 삶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그가 아홉 살이 된 어느 날, 이세훈이라는 외교대신이 유진의 어머니에게 한눈에 반하고 맙니다. 덕분에 김판서와 이세훈 사이에서 모종의 거래가 오갔고 이를 눈치챈 유진의 아버지는 다음날 함께 도망을 치려고 하다 발각됩니다. 하지만 김판서에게는 이것이 좋은 기회가 되고 맙니다.


1

김판서는 유진의 아버지를 멍석으로 말아 때려 죽이려합니다. 어린 유진은 김판서의 아들인 김안평에게 다가가 살려달라고 빌지만 소용없습니다. 결국 유진이 김판서에게 달려들어 보지만 오히려 상황만 더 나빠지고 맙니다.


2

이를 슬프게 지켜보던 유진의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김판서네 임신한 며느리를 인질로 삼아 협박하고 유진에게 멀리 도망치고 다신 돌아오지 말라며 소리칩니다. 그 덕에 유진은 김판서네 집에서 도망칠 수 있게 되었지만, 남편과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우물에 빠져 자살을 선택합니다.


김판서는 유진을 잡기 위해 추노꾼을 고용하고 유진은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칩니다. 그러다 유진이 가게 된 곳이 바로 도공인 황은산의 집입니다.


추노꾼들은 유진의 행방을 추적하다 은산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그는 유진을 못 본 척하며 그들을 내쫓습니다.


사실은 바로 밑에 유진이 숨어있었습니다. 유진은 은산에게 잡히면 맞아 죽고 안잡히면 굶어 죽는다고 제발 자신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다가 그의 집에 도자기를 사러 온 미국인을 처음 보게 됩니다.


결국 은산의 도움으로 미국인을 따라 몰래 배에 탄 유진은 드디어 미국에 발을 내딛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다른 외모로 미국에서도 차별을 당하며 힘들게 자랍니다. 여느 때처럼 폭력을 당하던 유진은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미군들을 보게 되고 뭔가를 깨우칩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며 미국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이후 그는 자신이 결심한 대로 최초 미 해병대 장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서 전쟁에 참가해 무사히 돌아온 그는 용사 훈장까지 받아냅니다.


또한 그는 이제 노비가 아닌 미 해병대 장교로서 조선에 오게 됩니다.



2016년 태양의 후예, 2017년 도깨비로 흥행에 성공했던 김은숙 작가님의 새 작품 미스터 션샤인이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tvN 드라마이며 토, 일 밤 9시 방송이며 총 24부작이 될 예정입니다.


태양의 후예나 도깨비에서 등장했던 배우들이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했는데 과연 어떤 역할로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김지원



태양의 후예(좌) 윤명주, 미스터 션샤인(우) 희진

태양의 후예에서는 매력적인 윤 중위 역할을 맡았던 김지원이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독립투사이자 애신(김태리)의 어머니로 깜짝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를 놀라게 했습니다.


2. 진구



태양의 후예(좌) 서대영, 미스터 션샤인(우) 고상환

태양의 후예에서는 특전사 서 상사로 출연했던 진구가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김지원과 마찬가지로 독립투사로 출연했으며 태양의 후예에 이어서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나왔습니다.


3. 데이비드 맥기니스



태양의 후예(좌) 아구스, 미스터 션샤인(우) 카일 무어

데이비스 맥기니스는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송중기)의 옛 동료에서 갱단 두목이 된 악역 역할을 맡았었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유진(이병헌)의 상사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4. 이승준



태양의 후예(좌) 송상현, 미스터 션샤인(우) 고종

이승준은 태양의 후예에서 재밌는 감초 역할로 출연했었지만,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무거운 분위기인 고종 역할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5. 지승현



태양의 후예(좌) 안정준, 미스터 션샤인(우) 송영

태양의 후예에서 북한군으로 출연하며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줬던 지승현이 이번에는 김지원, 진구와 같은 의열단 단원 중 한 명인 송영 역할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6. 박아인



태양의 후예(좌) 김은지, 미스터 션샤인(우) 고애순

얄미운 연기를 밉지 않게 소화하는 박아인은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모연(송혜교)과 같은 의사이자 금수저였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의 사촌 언니로 출연하면서 여주인공들에 화를 돋우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7. 조우진



도깨비(좌) 김비서, 미스터 션샤인(우) 임관수

도깨비에서 유덕화(육성재)의 비서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조우진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미국 공사관 유진(이병헌)과 함께 일하는 역관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8. 김병철



태양의 후예(좌) 박병수, 도깨비(중) 박중헌, 미스터 션샤인(우) 일식이

마지막으로 김병철은 태양의 후예에서는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이 속해있는 부대 대대장이었으며 도깨비에서는 과거 김신(공유)을 죽음으로 내몰고 이후 귀신이 되어버린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재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노예제가 사라져 추노를 그만두고 전당포를 개업한 일식이라는 역할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8명의 배우를 알아봤고 마지막으로 미스터 션샤인에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표적은 한 명, 저격수는 두 명으로 이들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서로를 알아본 채 2화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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