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tvN 토,일 종영 드라마


16화

사선에서2


정직을 당해 오랜만에 개인 시간이 생긴 장미는 길을 걷고 우연히 분식집 앞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아들을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길을 걸으며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 중에 전화를 한 통받게 되고 비리를 저질렀던 주영이 700만 원이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단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이에 장미는 분노합니다.


한편 강선배는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나던 범인을 추적하던 중 범인이 쏜 총에 맞고 순직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뒤이어 오던 양촌과 상수, 남일과 정오, 삼보와 혜리는 이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맙니다. 범인은 그런 상수를 향해 총을 쏘고 옆에 있던 양촌이 상수의 고개를 숙이게 하여 피하면서 위험했던 상황을 모면합니다.


경찰들과 범인은 차들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게 됩니다. 혜리는 이 사실을 알리며 추가로 지원 요청을 하고 정오는 범인에게 테이저건을 쏘지만 맞추지 못합니다. 범인이 상수를 향해 총을 겨누자 양촌이 총을 쏴 범인의 어깨를 명중시킵니다. 흥분한 범인은 총을 마구 쏘아 대고 경찰들은 차 뒤에서 몸을 숨겨 총알을 피합니다. 삼보가 범인을 명중시키고 이후 양촌이 범인에게 결정타를 먹이며 쓰러뜨립니다. 쓰러진 범인이 총을 집으려 하자 남일이 재빨리 다가가 테이저건을 쏩니다.


양촌은 모두의 엄호를 받고 쓰러진 범인에게 다가가 체포하는데 성공합니다. 삼보는 강선배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경찰복을 벗어 덮어 줍니다. 다들 참혹한 현장에 슬픔과 놀란 마음으로 몇 명은 넋이 나가고 몇 명은 눈물을 흘립니다.


강선배의 순직 소식을 경모에게서 전해 들은 한솔은 눈물을 흘립니다.


홍일 지구대 경찰들은 총기난사 사건을 겪고 난 이후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들 힘겨워 합니다.


민석의 부사수 승재는 민석에게 누명을 씌운 남성들을 미행하여 오른손이 멀쩡하다는 증거를 촬영합니다. 승재의 동기인 한표와 원우도 퇴근 후 합류합니다. 어느 정도 증거가 확보되자 한표와 원우는 남성과 남성의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갑니다.


화가 난 남성의 친구 중 한 명이 원우를 때리지만 반격하지 않습니다. 다른 한 명이 한표를 치려하자 그제서야 반격하며 cctv에 다 찍혔다고 합니다. 한표와 원우는 그들에게 경찰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본때를 보여줍니다.


원우 "경찰이 시민을 패면 옷 벗지. 근데 알아둬요. 나쁜 시민이 경찰을 패도 빵갑니다."


한표 "경찰 우습게 보지 마요. 내가 맞짱 떠도 당신들 이겨. 근데 내가 경찰이라 참아요."


삼보는 상수, 정오, 혜리를 데리고 사격장으로 갑니다.


삼보는 본인 몸은 본인이 지켜야 한다고 말을 하고 정오는 오늘 같은 일이 발생하면 아무리 사격을 잘해도 어쩔 수 없다며 반박합니다. 옆에 있던 상수는 양촌과 삼보가 촌 총이 범인의 팔다리에 명중시켰기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삼보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혜리 "파트너가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그게 너무 든든했어요."


승재는 남성들을 미행하여 촬영한 증거 영상을 들고 민석에게 찾아갑니다. 민석은 그런 승재에게 고마워합니다.


양촌, 경모, 종민, 명호는 술집에서 순직한 강선배의 뉴스와 주영의 관한 뉴스를 한꺼번에 접하고 맙니다. 누군 암이 재발해도 끝까지 사건 해결에 힘쓰다 총에 맞아 죽고 누군 비리를 저질러도 벌금형으로 끝나는 씁쓸한 현실을 느끼며 술을 마십니다.


먼저 떠나는 양촌의 앞에 장미가 나타납니다. 고생했다는 장미의 말에 양촌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삼보는 입원실 앞에서 혼자 한솔을 보고선 다시 돌아가려 하는데 때마침 한솔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한솔 "형님, 오늘 범인 잡으신 거 아주 잘하셨어요. 아무 데도 안 다친건 더 더 더 잘하셨고요. 고마워요. 안 다치셔서."


 한솔은 퇴임식에 올 거냐는 삼보에 물음에 당연히 가겠다고 답합니다.


양촌의 아버지는 죽은 경찰을 위해 연을 만듭니다.


집으로 온 장미는 양촌에게 무슨 생각을 하냐며 물어봅니다.


양촌 "강선배 님 총 맞았을 때 충격받고 넋 나간 부사수가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 걔나 내 꼴이나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


장미 "뭐가 제일 힘들어?"


양촌 "사람이 죽는 거. 내가 안 죽어 다행이다. 우리 지구대 애들이 죽은 게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그런 이기적인 생각이 자꾸 드는 거."


장미는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말한 양촌을 꼭 껴안아 줍니다.


정오의 엄마도 걱정스러운 맘에 정오에게 해외로 언제 갈 거냐고 물어봅니다. 정오는 자격이 안된다며 국비유학을 신청할 거라고 말합니다. 정오는 국비유학을 떠나게 되면 남겨지게 될 상수를 걱정합니다.


정오의 머릿속에 그동안 홍일지구대에서 겪었던 위험한 사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정오는 지구대 근무를 계속해야 하는 게 맞는지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상수는 선배 경찰들에게 한 강도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전신마비가 되었고 그 경찰은 과잉진압으로 파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상수는 경찰이 파면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표 "국가도 국민도 모두 경찰이 맨몸으로 범인을 잡길 바래."


그래서 가능한 경찰들은 총 쏘는 걸 자재하고 그로 인해 어떤 경찰은 도끼를 들고 난동 부리던 남성들을 총을 사용하지 않고 막으려다 죽은 일도 있다는 이야기를 추가로 듣게 됩니다.


맨몸으로 상대하면 경찰이 다치거나 죽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위험한 상황이나 도망치는 범인을 향해 총을 쏘다 잘못되면 파면당하고 그렇다고 도망치는 범인을 놓치게 되면 욕을 먹는 현실에 씁쓸해 합니다.


상수는 정오가 국비유학을 신청해서 지구대를 떠날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총을 잘못 쏘다 파면당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몇몇 경찰은 총을 꺼려 하며 테이저건을 들고나갑니다. 상수는 범인을 놓치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짧고 범인을 완벽히 제압하지 못하는 테이저건 대신 총을 선택합니다.


지구대원들이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상수는 다른 사수들이 부사수를 챙기는 장면을 보며 본인의 사수인 양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양촌은 대꾸하지 않습니다.


경모는 본인을 협박한 남성을 고소하겠다는 민석에게 지구대 일도 많은데 꼭 그렇게 해야겠냐고 만류합니다. 그때 동기인 명호와 종민이 들어와 민석을 도와줍니다.


양촌은 벨트를 헐렁하게 매서 총기 간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수를 발견하고 혼을 냅니다. 상수도 본인이 잘못한 걸 바로 깨닫고 명심하겠다고 합니다.


양촌 "엊그제 니가 안다쳐서 다행이었다."


상수도 마찬가지라고 답합니다.


지구대에 또 다른 사건이 생깁니다. 폐지 줍던 할아버지가 길에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게 됩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양촌, 상수, 남일, 정오가 현장으로 향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상수가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살아있음을 알립니다. 하지만 구급차는 좁은 길목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들 덕분에 들어오지 못하고 결국 상수와 정오 그리고 구급대원들이 직접 할아버지를 들것에 올려서 구급차까지 뛰어갑니다.


간신히 병원에 도착하지만 3분 차이로 인해 할아버지가 숨지고 맙니다.


화가 난 양촌, 상수, 정오, 남일은 불법으로 주차한 차 주인들을 잡으러 갑니다.


최근 밀가루 묻지마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밀가루 묻지마 사건이란 한 남성이 학생, 여성, 노인 등을 상대로 칼침을 놓고 이후 밀가루를 뿌려 달아나는 연쇄 사건입니다.


한 남성이 마트에서 밀가루 묻지마 사건 뉴스를 보다가 갑자기 밀가루와 장갑을 산 뒤, 집으로 가서 신발 밑창을 칼로 베어냅니다.


상수는 국비유학을 떠나겠다는 정오에게 본인을 안 좋아하냐며 서운해합니다. 정오는 좋아하지만 해외근무가 원래 꿈이었고 그 꿈을 접을 만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정오 "엊그제 경찰이 죽고 오늘은 또 다른 사람이 죽고 어디 선간 애들이 누군가가 또 다치고 끝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이렇게 계속 볼 자신이 없어. 지구대는 나같이 사명감 없는 경찰에게 안 어울려."


순간 지구대 인근에 영아가 유기되었다는 신고가 접수 됩니다. 지구대 경찰들은 영아를 찾아 나섭니다.


삼보는 아기 엄마로 보이는 여자를 발견하고 경모와 함께 쫓아가지만 아기 엄마는 도망칩니다.


지구대 경찰들은 이곳저곳 샅샅이 뒤지며 영아를 찾는데 집중합니다. 정오는 차 위에 올려져 있는 박스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영아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 돼있었기 때문에 영아의 호흡이 불규칙적이며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입니다.


삼보와 떨어져 아기 엄마를 찾던 경모는 살려달라는 여자의 외침을 듣게 됩니다.


정오의 독백 

'나는 사명감 없는 경찰이다. 단지 먹고살려고 경찰이 됐고 그게 별로 부끄럽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나는 왜 이렇게 죽자 살자 뛰고 있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인데 내일이면 또 다른 사건에 묻힐 일이 뻔한데 현장에 우리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건 거대한 조직이 아닌 초라한 우리들뿐인데 그래도 나는 아이가 살았으면 했다. 지금이라도 당장 먹고 살 일이 있다면 그만두고 싶은 현장이지만 별다른 사명감도 없지만 우리가 내가 이 아이를 만난 이상 제발 이 아이가 살았으면.'


영아를 심폐소생술 하는 정오의 독백과 함께 16화가 끝이 납니다.



+ Recent posts